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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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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코치는 어떻게 일하는가] 02. 저기, 그런데 ‘라이프코치’는 어떤 일을 하는지요? 나를, 내가 하는 일을 소개하는 모든 문구에는 ‘라이프코치’가 적혀있다. 그걸 본 사람들은 내게 질문한다. “라이프코치... 저기, 그런데 ‘라이프코치’는 ‘어떤 일’을 하는 거에요?” 라고 말이다.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라이프코치’라는 명칭은 아예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진 않으면서도, 실제 그 일은 주 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어서인지, ‘나’라는 사람을 통해 ‘라이프코치’란 직업을 하는 사람을 처음본다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내게 ‘라이프코치’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이냐 물으면 나는 으레 하는 말이 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말에 내가 하는 ‘코치’라는 직업의 핵심이 담겨 있는 듯하다. 오늘은 그 이야길 남겨보려 한다. 지난 달, 여수 MBC 에 감사하게 함께 하던 날이었다. 박성언 아나..
[라이프코치는 어떻게 일하는가] 01. ‘그대’를 통해 ‘나’를 본다.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일요일을 보냈다. 일요일에 나는 코치가 아닌 그저 나 자신으로 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세상이 소위 말하는 삶과 일 사이의 균형을 위해서이다. 그렇게 나는 나의 가족 안에서, 내 지인들 안에서 그저 ‘나’로 존재하는 안식일을 지키려 노력한다. 그런 평범하고도 소중한 그런 오늘 일정에 ‘저녁 9시’ 코치로서의 일정이 딱 하나 적혀 있었다. 바로 내가 존경하는 L코치님과의 피어코칭(peer coaching)시간이었다. 늦게 들어온 남편과 아이를 맞이하고, 아이를 씻기고, 허기진다는 아이에게 간단히 주먹밥을 먹이고, 남편에게 아이 재우는 것을 부탁하고 노트북, 핸드폰, 이어폰을 챙겨 고요히 방에 들어왔다. 그렇게 저녁 9시. 따르릉. 반가운 이름이 뜬다. “코치님, 해피뉴이어..
[프롤로그] 오후 11:25, 나는 탄산수 한 캔과 함께 ‘코치란 무얼 하는 사람인가’에 대해 매일 글쓸 것을 스스로 다짐했다. 밤 10시 30분. 나는 막 2번째 온라인 클래스를 마쳤다. 1시간 반 동안 연결되어 있던 화상 그룹콜 속 빨간 버튼을 누르며 Skype를 껐다. 끄고 일어나 가족들이 잘 자고 있는지 집을 둘러보고, 클래스 전 돌려두었던 세탁기 속 빨래들을 꺼내 널었다. 필요없는 조명들을 끄고선 냉장고 문을 열어 탄산수 한 캔을 들고 불이 켜진 거실 쇼파에 앉았다. 왼손 가득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을 느끼며,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쉬고 내뱉고선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딱- 캔을 땄다. 그리고 한 모금 마셨다. ‘지난 20시간 교육, 수고했다. 성향아.’ 시원한 탄산수가 목구멍을 타고 내려온다. 온 몸 구석구석 미세하게 긴장되어 있던 근육들이 이완된다. 그리고 내 안의 저 깊은 곳에서 최근 몇 개월 간 내 안에 맴돌고 있는 ..
CiT코칭연구소의 <3Cs I Basic> 10주년 기념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제4회 복면코치왕 = 코칭여왕 (김애진 코치님)) “혼자인 것 같아도 혼자가 아니더라. 혼자서 코칭 일을 외롭게 하고 있었던 것 같아도 그 혼자인 사람들이 모이니 ‘함께’였고, 역시 진정한 힘은 ‘함께’의 힘에서 나오더라.” 저녁 10시, 수서발 부산행 SRT. 무언가 바삐 흘러 간 듯한 장면들로부터 잠시 호흡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감정과 통찰들을 잘 정리해둬야한다는 느낌에 따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늘은 제가 #전문코치양성교육 (#코칭교육) 으로 진행하는 CiT코칭연구소 의 의 10주년 행사가 아이비스타 서초점에서 18시에 있었습니다. 본 교육을 진행하는 FT로서, 프로그램의 10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지요. 지하 일층 연회장에 들어선 순간 생각도 못한 너무나도 좋은 부페임에 놀라고, 모두가 미인이신 연구소 직원분들에 놀라고,..
[진행완료 | 3Cs I Basic] 국내/국제 전문코치양성교육 <3Cs I Basic> "부산" (2020년 1월 11일-12일) 부산에서 열렸던 아름다운 3Cs I Basic 워크숍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기억들을 한 번 더 현실로 가져와보려 합니다. 저부터도 미처 계획하지 못했던 부산 워크샵을 얼마 전 이틀 연속 도착한 카톡 메시지를 통해 열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도 코칭 교육을 받고 싶다던' 두 분의 마음이 이 교육장을 열었습니다. 이 교육장이 어떻게 열릴지는 저도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이미 일정을 정했고- 뜻을 품었으니- 어떻게든 그 장이 열릴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그랬던 우리는 현재 8명이 모였습니다. 12/20 현재) #부산코칭교육 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먼저 신청 주신 2분의 손 붙들고, 2020년을 부산에서도 코칭교육으로 열어보려합니다. 그대도 함께 하실래요- 감사합니다. 홍성..
[진행완료 | 3Cs I basic 후속 실습모임] 제1차 코칭실습 심화과정 (coaching practice intensive study course) (코치더코치/코칭수퍼비전 4주 과정) 안녕하세요. 희소입니다. 가을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이 아침, 그대는 어디에서 무얼 하며 계신지요. 저는 한 커피숍 2층에 앉아 창밖을 보며 그 동안 제가 ‘코치’로서 어떻게 지내왔는지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아니 어쩌면 이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늘 고민했습니다. ‘나는 내 일(코칭)을 잘 하고 있는걸까?’, ‘어떻게 하면 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 혹시 여러분도 그런지요. 저는 오늘 아침, 이 고민을 그냥 고민으로 두지 않고 실제 행동하며 저를 수련시키려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스스로 코칭수련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했고, 그 여정에 함께할 동료를 모집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수퍼비전해도 저 역시 함께 공부하는 동료로요. 우리에게 스카이프로 코칭 저서들을..
[진행완료 | 3Cs I Basic 후속 스터디] 제10차 코칭스터디(Skype)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모집합니다. (11/20-1/29, 매주 수요일 21:30) 날이 춥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2-3시간 정도 1년 동안 저와 함께 하는 그룹코칭 ‘Project 2019’ 멤버들의 일지에 회신하는 일을 했는데요. 비로소 정말 1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구나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산책을 나섰는데 도로에 낙엽이 정말 가득이더군요. 사박사박 밟고 어디론가 향하며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2019년이 흐르는구나 하고요. 아마 올해 코칭스터디의 마지막 책은 이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입니다. 저는 본디 명상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 명상가 중 자신이 터득한 바를 쉽게 풀어내는 이들에 대해 관심도 역시 높지요. 그 중 한 명이 바로 ‘차드 멍 탄’입니다. 제가 만난 차드 멍 탄의 매력을 우리 3Cs I basic 이수자 멤..
제16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 (제2회 코칭학술포럼), 우수논문상 수상 및 논문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2019-11-07, 16:30-16:50, 무료) 안녕하세요. 희소입니다. 다가오는 목요일에 제16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 (제2회 코칭학술포럼)에서 논문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발표할 논문의 제목은 로 제 석사논문입니다. 저는 코칭의 본질은 ‘코칭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코칭철학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학문으로 ‘심리학’을 더 깊게 만나야 한다고 여겼고, 여러 심리학 중 분석심리학을 코칭철학과 관련해서 고찰해 본 연구물입니다. 제가 관심 있는 것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자리는 언제나 기쁨입니다. 그 기쁨 곁에 동료 전문 코치님들께 더 깊이 있는 컨텐츠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두려움’, ‘불안’ 등의 고민의 무게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즐거이, 언제나 그렇듯 코칭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으로 저와 제 결과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