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침이 밝아오면, '이사'합니다 : 이사 준비하며 깨달은 '두 가지'에 대해 이사를 앞둔 밤입니다. 지금 집에서의 마지막 밤이지요. 방금 전 먼저 잠들러 들어간 남편이 말하길, '매번 자기가 마음을 내려놓았었는데, 이번엔 내가 내려놓고 자기가 못 내려놓네.' 라며 씨익 웃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이 늦은 시각까지 쉬이 잠이 오질 않아 책상에 앉아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거실에 앉아 집을 둘러보며 이런 저런 생각에 자꾸 잠기는 밤입니다. 2012년에 결혼하여 5번째 이사입니다. 늘 짧게 살 거란 생각을 하며 이사를 다니다가, 이번 집엔 오래 살 생각으로 인테리어 시공이라는 것도 해 보며 스스로에게 처음 제대로 질문했습니다. "집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지?"하고 말이에요. 이 질문은 집을 구하러 다닐 때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습니다. 우리 세 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