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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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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6-20111112 11월 11일: 사랑하는 당신의 생일날. "당신을 공중부양하는 사진을 찍는 줄 알았겠지만, 그래요. 미안해요. 동영상이였어요. " 사랑하는 당신께 자고 있겠지요? 잠을 잘 이겨내지 못하는 당신과 달리 저는 이렇게 12시가 지나도 눈을 뜨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 빼빼로를 구입하는 이 날은 저로 하여금 절대로 당신의 생일을 잊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지요. 오늘 집에 돌아오던 길, 너도 나도 손에 빼빼로를 쥐고는,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며 퇴근하는 사람들을 보며, ‘아 저게 한낱 회사의 상술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예쁘다.’란 생각을 해 봤습니다. 다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 사랑하는 이가 있음이 얼마나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지. 오늘 행복하셨는지요. 제 이름을 크게 외치며, 어린 아이처럼 신나서 들떠 ..
20110516-20110522 5월 20일 Good morning.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100일간의 프로젝트. 그 이름은 'abraxas' (abraxas: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데미안 / 헤르만헤세-) 5월 19일 D-1. 내일부터 입니다. 불안하고 동시에 설레입니다. 그저 묵묵히 살아온 날들 중에 최고의 최선을 제 자신에게 보여 주리라 다짐해 봅니다. 그대에게서 받은 아메리카노와 노란 펜. 다시 쓰기 시작한 나의 글. 이제 시작하기만 하면 되는 흑백 사진. 5월 18일 5월은 감사할 분들이 많은데요. A-Land(www.a-land.co.kr)에서 매달 오는 엽서가 저를 즐겁게 했습니다. 그저 뻔한 감사 메시지일거라 생각했었는데, 미소를 짓게 만들더군요.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