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의 영혼이 어두운 밤을 걸어갈 때 당신의 영혼이 어두운 밤을 걸어갈 때 요나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신은 요나에게 A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신이 생각하기에 A로 가는 것이 요나에게 좋았기 때문이었겠지요. 그러나 인간인 요나의 눈에는 신이 제시한 A가 영 못 마땅했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꾀를 내었습니다. A로 가는 척 하다 신의 눈을 몰래 피해 (피한 줄 착각하며) B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B에 탑승한 요나는 기뻤습니다. 가슴 한 켠으로는 신이 우스웠습니다. 자신이 원했던 B로 가게 되었음이 마냥 좋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신을 비웃던 요나가 잠시 배에서 졸게 되었습니다. 얼만큼 졸았을까요. 너무나도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보니 태어나 본 적 없는 태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요나가 탄 B행 배는 마치 뒤집어질 것..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