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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정리중)>

20120819-20120825: 안녕(安寧)하시지요

 

8월 19일

 

안녕(安寧)하다.: 안녕 안安. 편안할 녕寧. 아무 탈이나 걱정 없이 편안하다.

 

 

 3개월 만에 인사 드립니다. 안녕(安寧)하시지요. 

 매일 핸드폰을 쥐고 누군가에게 문자메시지 보낼 때에 으레 처음 묻게 되는 말. ‘안녕하세요.’라는 말. 참 흔하고 흔한 이 말이, 어제 귀가하던 길, 하늘을 바라보다 가슴에 사무쳤습니다.

 

 그대, 안녕하셨는지요?

 

 제 소식 먼저 전해 드리자면, 3개월 남짓 저는 스스로 안녕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오늘에서야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제 마음이 제게 말하더군요. ‘그래, 이제야 마음이 진정 안녕하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그 동안은 맘처럼 잘 열어지지 않던 노트북을 열고, 제 이야기를 블로그에 덤덤히 적어 내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5월 말 다가온 저의 급작스런 안팎으로의 환경 변화에 처음 겪는 이슈들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어떻게 하면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이 변화가 나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으며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다 보니 어느 덧 8월이었고, 이제는 8월도 몇 일 남지 않았네요.

 

 그대에게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대, 안녕하셨는지요.

 

 이제 어렵게 운을 떼었으니, 그 동안 그대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제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려 드리겠습니다.

그럼, 인생에 한 번 밖에 없을 2012 8 19일 일요일 오늘 바로 이 순간, 안녕安寧하시길 합정동에서 기도합니다.

 

 

 

함께 아티스트 웨이 프로젝트 1기를 마친 '보화'가 수줍어 하며 내민다.

갑작스레 받은 선물의 감동은 살아있어 행복하다란 기분을 더 만끽하게 해 준다.

전시회 티켓 2장, 오늘 다녀온 전시회의 작품 중 하나였던 사탕, 참 좋은 문구 가득히 담긴 책 한 권.

그녀다운 선택에 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