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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 라이프코칭 [후기]

[코칭 후기] Bravo! 잎싹's Life! (김연주)

 

 

 저는 요즘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우연에서 시작된 인연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작은 우연이었을지 모르지만 첫 만남이 지나서 그 이상의 관계로 들어서는 것은 만들어 가기 나름이고, 때로는 대부분의 만남이 필연이 아닌가 싶을 때가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희소코치님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인연입니다. 처음 제가 코칭 받았던건 그 당시 제 마음과 같이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그것도 재작년이었죠. 하여 지금 그 당시의 감정선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건 무리지만, 그 이후로 내 안의 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전 십여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딸 아이와 친정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바뀐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딸 아이와 결혼생활 동안 축척된 부정의 감정들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래된 친구와 대화중에 코치님을 소개 받아 혼자 받는것 보다 딸과 함께 받는 것이 좋을거 같아 같이 코칭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딸은 6학년이었고 나름 복잡한 심경들로 두 번의 코칭은 같이 했지만 세 번째 코칭부터는 저 혼자 하게 되었고 아이와 감정적인 줄다리기를 하다 결국 혼자 집을 나서면서 30초 정도 바닥으로 치닫는 듯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딱 30초, 그 시간이 지나고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음악을 들으며 '그래 딸 눈치 보느라 나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오히려 잘 됐다'라고 생각을 바꾸게 되면서 정말 신바람 나서 약속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바람대로 저는 그 시간 맘껏 저를 들여다보며 제가 꿈꾸는 일들, 나누고 싶은 일들을 적어 내려가며

마치 자유로운 영혼이라도 된 듯 맘껏 버킷 리스트 내지 꿈의 목록들을 적었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희소 코치님이 같이 공감해주셨죠.

 

 그날의 행복감은 지금 생각해도 절로 미소 지어질 정도로 저에게 각인이 되었습니다. 주변에 자신을 찾지 못해 헤매는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할 때는 고스란히 그때로 돌아갈 정도니까요.

 

 코칭은 제게 제한된 시간 속의 만족감을 넘어서 기본적으로 어떤 에너지를 갖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비록 그 뒤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번의 코칭 시간을 더 가진 후 마지막 코칭은 몇 개월 후에 코치님을 소개 해주었던 제 친구와 희소 코치님과 합정동 카페에서 티타임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어찌보면 짧은 회차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치님이 저의 강점들을 잘 꺼내주셔셨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사람의 인연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코치님의 성향이 제 생각과 잘 맞아 더 없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마 코칭이 성공리에 끝났다해도 인연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달랐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코칭에 대한 느낌이 흐릿해졌을 것입니다.

 

 저번주 일요일에는 희소샘의 권유로 독서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치와 코칭고객으로 시작된 인연이 확장된 관계로 발전한 것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비록 첫 모임을 했을 뿐이지만 그곳에서도 희소님의 역량이 느껴졌습니다. 모임에 오신 분들은 대한단 스팩과 성장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분들이었습니다. 적어도 경력단절의 가정주부로 살아 온 제겐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게 만드는 분들이셨죠.

 

 모든 분들이 희소 코치님과 여러 이유로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분들이셨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에게 권유해 주신게 의문이다 싶었지만 저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시기 위한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받았던 코칭도 너무 좋았지만 이러한 희소님의 성품과 가치관, 코칭 철학등에 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추종이라고 표현해도 무리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나이는 제가 더 많지만 그야말로 세월만 더 보냈을뿐 코치님의 삶에 대한 철학이나 태도가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일상에 젖어 살다가 코치님을 생각하게 될때면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고 제 안에 뜨거운 것들을 만나게 됨을 느낍니다. 그리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아주 오래도록 이 인연이 계속되길 바라며 기대하고 믿습니다, 제가 놓지 않을 것이며 희소님이 잡아 주실거라 생각됩니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라는 책으로 독서 모임을 하게 되면서 더욱 이런 생각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욕구와 내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그치지 않고 잠자고 있는 거인까지 깨워 주시기 위해 제게 손 내밀어 주신 희소님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거 알랑가몰라 ^^ 희소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하고 계신 많은 프로그램들에 욕심이 나고 있는 요즘 언젠가는 꼭 하고 말리라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학생들의 후기를 보면서 우리 주변의 청춘들이 알아서들 좋은 작업을 하고 있구나 부럽고 마음이 놓입니다. 비록 나이는 나보다 어려도 자신에 대해 호기심 있는 탐구를 하는 그들을 보면 자극이 되기도 하구요. 오랜 시간 지난 후에 후기를 쓰려니 많은 생각들이 밀려와서 정리가 되질 않네요. 그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작업들을 통해서 저와 같은 감동을 느끼시고 자신에 대한 발견을 하시길 바랍니다. 아마 본인도 모르는 사이 진짜 내 안의 나를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

 

 어느덧 초록의 새싹이 주는 경이로움을 다시 발견하게 된 나를 만나게 되어 행복한 저를 앞으로도 희소님이 안아주실거라 믿으며 희소님과 코칭의 인연으로 만나게 될 분들이 그 만남의 인연으로 언젠가 제게도 닿기를 바라며

희소님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북클럽의 인연으로 만나게 된 '휴' 멤버들 이 글을 못 보시더라도 참으로 반갑고 진심으로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영님께서 북클럽 인사글에 쓰셨던 말을 인용하고 싶네요. 'Bravo our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