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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정리중)>

20110627-20110702

6월 28일


 새벽 2시. 밖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iTunes의 podcast에서는 성시경의 '음악도시'가 흐르고, 곁에는 삶은 감자가 있네요.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신지요. 잠들어 꿈나라에 계셔도 좋지만 혹 이 시간에 깨어 꿈을 그리고 계신다면, 가능한 한 가장 알록달록한 '무지개'같은 꿈이길 이 자리에서 기도합니다.
 살아 있어 행복한 새벽입니다. 당신도 그러시기를 바랍니다. 


6월 27일


 "당신은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행복하셨는지요."
 
 저는 요 몇 일 동안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블로그에 글 하나 쓸 여유도 없었네요. 함께 나누고 싶은 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김성주 성주그룹 비전장님 만난 일부터 코칭 자격증 취득 그리고 새로 생긴 꿈까지. 어느 이야기 보따리 부터 풀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손 끝이 털어 놓고 싶다 할 때 마다 한 가지씩 이야기를 전해 드릴게요. 오늘은 간단히 오늘 하루의 이야기만 나누고 잠들려 합니다. 

김재우 한국코치협회 회장님께 KPC 자격증을 받는 모습
"희선 언니 감사해요."

 오늘 저는 한국코치협회의 월례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KPC 자격증도 김재우 회장님께로부터 받았고, 예닮님의 '불평 없는 세상 만들기' 강의도 너무나 재밌게 들었습니다. 불평이 가져다 주는 동조 현상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코치님들도 뵐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하여 저의 코칭 자격증 취득을 축하해 주신 분들 다시 한 번 더 감사 드립니다.)


 코칭 공부를 하고 나서 제 삶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작게는 가족인 엄마와의 전화 통화 분위기부터 크게는 수입을 얻는 업 자체의 변화 그리고 만나는 좋은 사람들까지.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좋지 않은 상황을 마주할 때 드러나는 저의 태도'입니다. 

 탐 스톤 코치님의 '순수 의식' 중에 GAP이란 부분이 있습니다. (GAP 관련: http://greatlifetechnologies.com/GAP.html)  GAP에서는 생각과 생각 사이의 그 space를 잘 인지 하라고 했지만 그걸 배운 이후로 저는 모든 삶의 사건(event)들이 구름같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간 사건은 제 아무리 손을 뻗어도 잡아지지 않으며, 다가오는 모든 사건들 또한 내 힘으론 막을 수 없고, 각각 사건들의 다가오는 속도 조차도 조절할 수 없는 것이 마치 구름과 같았습니다. 
 특히 사람 그리고 일과의 부정적인 관계의 발생조차도 구름 흘러가는 것 보듯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일에 대한 불안함은 '모든 작은 커리어들이 모여 의미 있는 지금이 되었기에, 그 어느 작은 커리어도 불필요한 것이 없다.'란 생각으로. 사람에 대한 갈등은 '오로지 그 사람이 내 삶에 가져다 준 감사함을 떠올리고, 혹 나를 떠나가더라도 묵묵히 그 사람의 선택에 동의하자.'란 생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코칭을 배우지 않았더라면, 저는 아마 지금과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코칭을 만난 것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코칭 자격증을 수여하신 후에 김재우 회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제 가슴에 남습니다. '자격증이 그대에게 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라'는 말씀에 저는 위와 같은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오늘은 일찍 자려 합니다. 내일의 오전 코칭 세션을 위하여.
 
 그대여, 부디 그대가 행복한 하루였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