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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 라이프코칭 [후기]

[1:1 코칭 후기]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준다면 (장인영)

 

 희소님의 홈페이지를 보고 ‘이 사람이랑 한 번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었는데, 작년 말쯤에 프로보노 코칭 대상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신청을 하여 코칭을 받게 됐다.
 
 나는 코칭이 뭔지 전혀 몰랐음은 물론이고, 심리상담은 병원을 찾아가야만 전문가에게 받을 수 있는 것인 줄 알았다. 수개월 전부터 자각했던 ‘스스로에게 유독 가혹한 심리 장벽’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막상 코칭 일정이 확정되고 나니 ‘과연 생판 모르는 사람하고 1시간 동안이나 이야기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희소님이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줄 거라는 기대와 더불어 기분 좋은 떨림도 느낄 수 있었다.

 

 희소님과의 대화는 무척 편안했다. 일단 음색이 편안해서 나도 모르게 속 이야기가 술술 나왔다. 희소님은 나에게 간간히 질문을 던졌고 나는 평소에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수 년 전의 가슴 아픈 기억까지도 꺼내서 이야기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한편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불쾌한 감정이 들지는 않았다. 펑펑 울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 사실이 부끄럽지 않게 됐다. 상대가 내 이야기를 최선을 다해 듣고 있다는 것을 느낀 후부터는 그랬던 것 같다. 

 

 때로는 친구나 가족에게도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하게 해 주신 희소님께 감사한다. 더 많은 분들이 희소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