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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정리중)>

[코칭워크샵 후기] KT&G 상상마당 <Creative Coaching> 5기의 후기 모음

사랑하는 Creative Coaching '빨리오기' 5기분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몇 가지를 함께 공유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희소 드림

 


 

 

제목: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아진)

 

 처음에 이 강의를 들을 생각은 없었다. 그저 다른 분야의 강의를 찾다가 우연히 "음 괜찮아보이는데 한번 들어볼까?" 한 강의였다. 역시나 처음 수업에서 숨이 막혔다. 어색한 건 물론이고, 처음 보는 사람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 수업은 내성적인 나에겐 너무 가혹했다. '앞으로 이걸 8주동안해야하나..' 란 생각이 들때,

희소님께서 "8주 동안 3시간씩 총 24시간, 하루를 투자해서 스스로에게 작은 변화가 생긴다면 굉장한 일이

아닐까요?" 라고 말을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처음으로, '그래 날 위해 하루만 투자하자' 라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1주차..2주차..3주차....지나면서 내 안에 있는 '나'에게 시간을 투자하면서 바뀐 점이 참 많았다. 그 중에서 아티스트 데이트는 즐기면서 하게 되었고, 호흡법은 꼭 필요해서 하게 된 습관이 되어 버렸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에 눈을 자연스럽게 쳐다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들어주고, 더욱 경청할 수 있게 되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사람의 눈을 쳐다보면서 얘기를 나누는 건 어떠한 자격증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자격증' 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위에 사진과 연관이 있는데, 나는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줄 사람을 항상 주위에서 찾았다. 그게 부모님이 될 수도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혹은 책이나 영화가 되기도 했다. 그런 것들로 위로받고, 결정내리고, 행복하고, 불행하고 등등

 

 한번도 내 안에 있는 '나'와 대화를 시도한적이 없었다. 그동안 잊고 살았고, 애써 무시하며 사느라, 안에서 외치던 내 목소리를 듣지 못했었다. 미안한 기색을 애써 감추고, 이제서야 '나'에게 대화를 걸어본다. 지금까지 말 걸어주는 이 하나 없었던 '나'는 다행히도 기쁘게 응답해주었다.

 

 든든한 나를 만나서 참 반갑다.

 

 

 

제목:  평생 가지고 갈 나의 키워드를 찾을 수 있었던 6주. (춘희)

 

 나름대로 지난 28년간 그 누구보다 똘똘하게 제 자신을 들여다 보고, 또 제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시작한 직장 생활에서 '이게 정말 내가 원하던 것일까'라는 생각과 함께 우울한 감정들이 제 곁을 계속 맴돌아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때 발견한 creative coaching 수업! 나를 다시 잘 들여다보자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키워드 1. 욕망: 수업을 들으면서 이런저런 질문에 답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순간순간 '어머, 춘희야. 네가 이런 걸 좋아했니?' '어머! 너 이게 하고 싶었어?'라며 놀라는 경험을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의 저의 욕망들에 고맙기도 하고, 지금껏 알아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 욕망들을 잘 다독이고 발전시키고자 마음 먹었고요.

 

-키워드 2. 호기심: 가장 마음에 콕 와 닿았던 것은 '호기심 부재'였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이 없으면 당연히 이해할 수도 없다는 말은 제 가슴에 콕 박혔습니다. 그간 저는 저만 옳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갇혀 살았는데요. 제가 옳았다기보다 상대방은 다른 삶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간다는 사실 자체에 관심 조차 없었다는 것을 깨달아 놀랍고, 속이 시원했습니다.(?)

 

-키워드 3. 경청: 경청의 예로 엄마와 더욱 친해졌습니다. ㅎㅎㅎ 제가 배운대로 열심히 경청을 했기 때문이죠. 저의 생각과 말만 앞세우기보다, 지금 대화를 하고 있는 상대의 상황이 어떤지, 어떤 말을 원하고 필요한지에 대해 생각을 하고 들으니 상대도 더 마음을 여는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

 

-키워드 4. 짝꿍: 짧은 시간 임에도 정말 마음이 잘 맞고, 서로를 위해주는 짝꿍들을 만나 기쁘고 행복합니다. 평생 서로를 응원해 주기로 약속한 눈물나게 감동적인 짝꿍들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후기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정말, 정말 고마워요. 춘희의 짝꿍님들.  

 

 

 

제목: 혼자가 아니다. 용기를 갖자. 나도 괜찮은 사람이다. (좋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부터는 일상이 지치고 불만이 많습니다. 사회를 탓하기고 하고 스스로를 탓하기도 합니다. 직업과 꿈 성격에 대하여 불만이 많습니다. 언제부턴가는 제 스스로가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되어 산 속에 들어가야하나 싶어 나 혼자 심각했습니다. 이 상태에서 코칭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은 무얼해도 떨리는 건 마찬가지라 그 순간이 지나니 수업이 기다려지고 일요일 아침이 오는 날이 즐거웠습니다. 아마도 제 얼굴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기다려지고 힐링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작은 용기라도 갖게되었고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위로와 좋은 생각을 하는 노력을 배웠습니다. 쉽게 바뀌어지지 않았지만 일주일 중 한번, 한 달에 네 번 활력을 넣은 두 달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힘들었던 회사를 버텼나봅니다. 힘들었던 두 달을 살려주셨습니다. 하지만 나를 위해 다른 곳에서 버텨볼렵니다.

 

 코칭수업을 계기로 나를 사랑해야 함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다시 좋은 마음을 갖고 좋게 생각하고 도전하면 좋은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아직은 나를 위해 진행 중이지는 않지만, 시작이 되는 작은 정보를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희망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업은 학창시절부터 진행되었으면 참 좋았겠어요,

 

 개인적으로..... 결혼을 하면 인생 끝날것처럼 생각했는데 코치님이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힘든 부분도 있을테지만 끝이 아니라 제2의 인생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보람된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고 코치님의 차분한 대화와 이야기가 저를 설레게 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여자입니다.

 

 

 

제목: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미로집사)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었던 어떤 소설에 인용된 문장입니다. 독일의 신학자 아켐피스가 한 말인데, 아마도 책을 무척 좋아했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도 책 읽는 걸 좋아해서 나중에 어른이 되면 뭔가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거라 막연한 상상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의례적으로 혹은 당연하다는 듯 통과하는 과정들을 저 또한 지나가며 진짜 스스로가 원하고 재미있어 하는 무언가로부터 자연스레 멀어져 간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소박히 바랐던 구석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고 낯선 공간에서 낯선 일을 의미없이 하고 있는 미로 속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Creative coaching을 듣게 된 건 순전히 우연인 것 같았습니다. 강의 시간에 마주쳤던 동시성이라고 불러도 상관 없습니다. 나 자신의 현재 위치와 가고 싶은 길에 대해 고민하던 그 순간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8주라는 시간은 분명 길지는 않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 동안 제가 갇힌 미로의 출구를 찾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고 다른 방식을 통해 그 문제를 풀어가는 다른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의 실마리를 얻은 것 같습니다. 첫째주 강의에서 세웠던 목표는 미로의 출구였지만, 그 출구를 찾기 위해 필요한 저만의 작은 구석방을 찾은 것 같다는 생각으로 8주간의 길고도 짧았던 만남을 정리합니다.

 

 

 

 

제목: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시간 (감사)

 

 28살, 아주 짧지는 않은 인생을 살면서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적이 있었을까. 초중고 학교를 졸업하고, 시험 성적에 맞추어 대학을 들어가고,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여 사회인이 된 현재의 나. 지금까지의 인생을 무난하게 살아오면서 내 마음 한 켠에는 항상 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나 정말 행복한가?' 라는 물음, 그리고 이 물음에 대해 '난 정말 행복해.'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가장 치열하게 내 앞날에 대해 고민하게 된 때에 Creative coaching 수업을 알게되고 이렇게 수강하게 된 건 바로 동시성!^^ 물론 나 혼자 내 미래와 행복에 대해 고민하다보면 궁극적으로는 이 수업에서 얻어가는 바를 언젠가 깨달을 수 있다. 나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민에 대한 답은 모두 나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에 대해 어떻게 고민해야 하는지, 행동해야 하는지 조금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또 다양한 사람들과 즐겁게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코칭수업이 주는 중요한 의미인 것 같다.

 

 코칭수업을 통해 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임을 알게되었다. 이 깨달음을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이다. 좀 더 따뜻한 세상을 위해.


 

 


제목: 내면 아이와의 조우 (보헤미안)


- 28. 아직 가야할 길이 한참일 나이. 흘러가는 시간만큼, 금제와 강박의 조화는 어느새 나의 삶 안을 빼곡히 점철해가고 있었다. 그렇게 일상의 부산물들은 어느새 나의 마음속에 빼곡이 들어차 갔으며 머지않아 현실은 천천히 그에 잠식되어갔다. 자연스레 생존본능에 떠밀려 온갖 수단을 찾던 그 때, 이 강좌와의 만남은 일종의 동시성(simultaneity)*-1)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강좌명 아래, 한 줄의 부제만으로 이끌려가며 일탈의 끝에서 만날 자유를 나는 상상했다.


 그렇게 매 주 한번씩 나는 'Bohemian'이 되었다. 또한 매 시간 'Bohemian'과 '박진우' 사이의 간극을 실감했다. 상처입어 헐떡이고 있는 저 먼치의 내면아이. 그 사이의 극심한 괴리감은 내 안의 위기감이 표면위로 떠오른 것임을 직감한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스스로에 대한 무지는 심연의 외피에 잘못된 설계의 미들웨어(Middle Ware)*-2)를 구축해갔다. 아는 만큼 보인다 하였던가. 폭넓은 사고와 현명한 마음으로 삶을 이끌고 싶었건만, 무지는 그 바람과 정 반대의 방향으로 나를 끌고가 버렸다.


 오감으로 받아들인 세상을 온전히 양분으로 가꾸기 위해 그제서야 나의 내면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 안에 온통 쌓여있는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3)의 부산물들은 마치 현 상황의 위기감을 조명하는 듯했다. 그래도 그 한 켠에 자리해있던 작은 희망으로 또다시 재기를 다짐할 수 있었다.


 매주 그러한 자기반추의 동기 아래, 직면한 문제에 자립할 수 있는 힘을 조금씩 길러갔다. 또한 어떠한 처방보다도 와닿았던 그 시간들은, 금세 내 삶속의 중대한 연(緣)중 하나로 자리해갔다. 거기서의 작은 박동이 큰 변화의 첫 날개짓이 되리라는 소망과 함께.

 

 

제목: 미정 (달님)

 마치 태어나서 한 번도 거울을 보지 않았던 나에게 처음 거울을 선물해주며 자, 한 번 들여다봐. 라고 하는 것 같았다. 나는 거울을 받았고, 그것을 똑바로 들여다 보는데에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어렵던 처음 한 두 번을 넘어서는 익숙해졌다. 그리고 나는 내가 누구인지, 어떤 표정을 짓는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거울 속 나를 돌보는 연습을 했다. 웃는 내가 어떤 마음인지, 슬픈 나의 표정은 어디에서 오는지, 화난 얼굴은 어떻게 풀리는지, 나와 대화 할 수 있게 되었다.


 신발을 선물 받았다. 역시나 잘 돌보고 아껴주면 어디로든, 어디까지든 함께 갈 수 있는 신발이 될 거라고 했다. 나는 여전히 같은 길에 서 있지만, 어디로 가는지 얼마나 왔는지 알 수 도 없지만 든든한 신발이 내 발에 신겨져있다. 잘 단련된 마인드라는 신발. 이 신발을 신고 만나게 될 좋은 인연들과, 새로운 경험들이 기다려진다.

 

 

 

 

제목: 나를 돌아본 시간들 (유머)

 

 크리에이티브 코칭... 처음에는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신청했던 수업이었지만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는 게 걱정되고 괜히 신청했나 후회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한 주 한 주 수업을 들을 수록 그런 걱정과 후회들은 괜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항상 일요일 아침을 기대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수업은 비록 끝이나지만 너무나 좋은 사람들, 좋은 강의 준비하시고 들려주신 코치님을 만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목: 보물찾기 ()

 

아름답고 행복해야 할 20대, 하고싶은 것과 해야하는 것들 사이에서 고민했다.

남들보다 특별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만 같은 불안은 나를 항상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스스로를  더 엄격하게 몰아붙였다.

내가 바랬던 위치에 오르면 불안한 마음들은 사라지고 자신감이 넘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내게 남은 것은 성취감이 아닌 허무함이었다.

 

어느날 마주한 거울에는 생기를 잃은 눈이 거울 속 나에게 '너는 누구니?'라고 묻고 있었다.

다시 '별'처럼 반짝이던, 어린 시절의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8주가 지난 지금, 나에게 주어진 상황은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공부는 여전히 어렵고, 어디에 취업해야 할 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나는 자주 행복하다.

마음이 살랑살랑거리고, 살풋이 웃고싶은 일들이 많아졌다.

돌이켜보면, 지난 날의 나는 항상 행복했다.

다만 행복을 덮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들이 너무 두꺼워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모든 것을 걷어내고 마음 가는 대로 몸을 내맡기자,  깊숙히 묻혀 있던 행복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내 안의 빛은 작지만, 그 어느 빛 보다도 밝게 반짝이고 있다.

더 커질 빛이 언젠가는 다른 사람도 비춰줄 수 있길.

 

2014.07.20. 8주간의 코칭 수업을 마치며.

 

 

 

 

제목: 하낫 둘 셋 넷 씩씩하게! (용기나무)

 

 이 수업을 듣고 제게 일어난 두 가지의 변화가 있습니다. 하나, 사람을 만나는 걸 피하지 않게 되었고 둘, 내가 모르고 지나쳤던 동시성을 알게 됨으로써 내 삶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일 년에 내 안의 한 가지가 변화하기는 참 어려운 일인데, 두 가지나 변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어 코칭 수업이 끝난 지금 스스로가 참 대견하고 기특하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겁이 되게 많아요. 특히 누군가를 새로 만나는 일에 대해서는 더 그래요. 1주차 수업을 듣고 집으로 돌아갈 때 ‘아, 이거 내가 들어도 되는 거 맞나?’ 싶었습니다. 내가 과연 ‘아티스트’가 될 수 있을까, 자격미달인 것은 아닐까 다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재능이 많고 특출난데 나는 재능 없는 찌질이라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진 않을까. 2주차 수업날이 다가올 때까지 고민하고 고민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에잇, 한번 들어서 판단이 되겠냐 두 번은 들어봐야지.’ 한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되다 결국은 8주차 수업까지 오게 되었네요. ^^

 제 두 가지 변화는 저 혼자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들, 특히 희소 코치님이 전해주시는 따듯한 이야기와 함께 만나 이야기 나눴던 짝궁들 그리고 가끔씩 읽어보았던 다른 분들의 트랙백을 통해서 서서히 이루어졌던 것 같습니다. 평소의 저라면 만나보지 못했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자극받기도 하고, 격려해주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을 함께 공유하기도 하고 참 신기한 시간이었어요. 그 시간들이 있어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나 혼자서 변화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랬다면 그건 굉장히 힘들고 아프고 외로운 시간이 되었겠죠.

 제 비잉네임은 ‘용기나무’예요. 용기가 있었으면 해서 ‘용기’에 나무의 단단함과 사계절을 견뎌내고 성장하는 그 모습이 좋아 ‘나무’를 덧붙여 용기나무. 지난 수업시간 동안 이름대신 용기나무로 불렸는데, 이쯤 되면 이 세상 어딘가에 정말이지 용기나무라는 나무가 파란 이파리를 흔들며 자라나고 있을 것만 같아요.^*^ 용기나무란 이름 덕택에 지난 시간동안 제법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거 같네요. 씩씩하고 꿋꿋하게요.

 아직은 제가 가야할 길이 참 먼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문제들을 8주간의 수업으로 모두 바꿀 수 있다면... 그런 건 정말 다시 태어나야 가능할 일이겠죠? ㅎㅎ 하지만 이 시간들이 제가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제가 디디고 서있는 이 땅을 비옥하게 해준 것만은 분명합니다. 내 안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너는 잘 자랄 거야-하고 자신을 믿어주려구요.^^

 내가 가진 문제들로 지치고 힘들고 또 외로울 때 내 앞에 떡하니 나타나준 크리에이티브 코칭과 수업을 이끌어가주신 희소 코치님. 제 삶에 나타나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