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기록(정리중)>

당신은 2년 후인 '2016년'에 어떤 모습이고 싶나요?

 정말 오랜만에 여유롭게 앉아 제 글을 작성해 보는 것 같습니다. 그대,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씩 제 글들을 읽어 주시며 안부를 물어 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한 자 한 자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매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해 본 적이 없는 프로젝트들이 다수 있어 도전적인 나날들을 보내기도 했고, 그 중에 일부는 성공리에 마치어 좋은 경험과 교훈을 몸에 새길 수도 있었습니다. 1:1코칭의 새로운 고객분들과의 시작이 있었고, 2박 3일이라는 장시간의 강의도 해 내어보는 등 직업에서의 새로운 문이 열리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늘 오전에 Marsha와의 멘토링 때에도 이야기 나누었지만, 2010년부터 최근까지가 직업에서의 Stage 1이었다면, 9월부터 Stage 2가 시작될 것을 직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한 예로는 '그림일기'를 제조 및 출판하는 사업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2014년 내로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하반기 중 '아티스트를 위한 그룹코칭'을 런칭할 목표도 가지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을 자주 전해 드릴 수 있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육아도 잘하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는 게 힘들지 않나요?'라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으신데, 아이와 소통이 되던 어느 시점부터 그 마저도 제 삶의 데이트가 되었습니다. 농담으로 그런 이야길 합니다. 제겐 두 남자가 있다고요. 연상남(남편)과 연하남(아들), 이렇게 둘과 사랑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이 연상남과 연하남은 저를 사랑해 주는 방법이 다릅니다. 한 예로 연상남은 늦게 잔 저를 배려하여 아침에 조용히 출근하고, 연하남은 먼저 깨면 너무나 사랑하는 저 역시도 일어나길 원해 흔들어 깨운달까요.

 그 어느 쪽이든 따스한 햇살 아래에 누울 공간이 있고, 사랑하는 두 남자가 내 곁에 숨쉬고 있음 자체가 평화이자 사랑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매 순간이 다시 안 올 현재임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며, 지금 여기에 현존하며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의 화두는 '앞으로 살아갈 삶의 방향'입니다. 코치라는 직업의 특성도 묻어 있어서 그런지, 저는 자주 저에게 질문을 하는 편입니다. 그 중 제일 자주 하는 질문은 '정말 네가 살고 싶은 삶은 어떤 모습이지?'입니다.

 

 

 

 

 

핸드드림 커피 한 잔을 두고 눈을 잠시 감고 가슴에 묻는다.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은 뭘까' 여러 차례 가슴 깊이 그 질문이 잠길 때까지 묻는다.

내면의 고요가 찾아올 때 쯤, 호흡이 무의식적을도 평화롭게 오고 갈 때 즈음에

어떤 단어들이 수면 위로 오르며 내게 인사를 한다.

잘 있었냐고, 나 여기 있었다고, 왜 나를 가끔 잊고 살았냐고 웃으며 내게 말을 건다.

나는 애정어린 눈빛으로 그 단어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2014.8.29에 작성한 모닝페이지 중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제 인생의 1막이 자연스럽게 마무리 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1막이 종료된다는 것은 새로운 2막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저는 그 2막을 소중하게 여기며 준비하고 싶어 최근 진행된 멘토코칭에서 제 코치인 Sandra Richardson과 그 이야기로 코칭을 하였습니다. 그녀는 정말 제게 운명같은 사람입니다.

 

 

 

 

 

2010년 CTI의 'Co-active Coaching'을 CM(Class Manager)으로 운영할 때에, 그녀는 5단계 중 3단계를 운영하러 영국에서 왔습니다. 그녀는 'Lovely!!'를 연발하는 소녀같은 에너지로 가득차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호감을 느꼈고, 따로 경복궁을 투어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연을 쌓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헤어질 때에 '코칭에 대한 제 열정'을 높게 산다며 Co-active Coaching 2단계인 'Fulfillment 과정의 비용을 일부 선물해 주고 싶다고까지 밝히며 제게 따스함을 베풀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만난 진정한 코치 중 한 명이었습니다. 눈빛부터 손짓, 모든 몸짓에 사랑과 평화가 담겨 있으며, 코칭적 접근이 삶에 베여 있는 코치였지요.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고, 가끔 이메일로 안부 인사를 하며 인연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던 최근, 저는 영어로 코칭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목표가 생겼고, 그 출발이 영어로 코칭을 받는 것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났지요. 그 때 Sandra가 기억났습니다. 전 곧바로 그녀에게 이메일로 멘토코칭을 의뢰했고 그녀는 기꺼이 수용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멘토코칭은 시작되었습니다.

 Skype에서 만나는 그녀의 얼굴은 언제나 에너지로 가득 차 있어, 1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제 삶에 큰 울림을 주곤 한답니다.

 

 

 그런 그녀와의 멘토코칭이 지난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주제는 말씀드린 대로 제가 정말 원하는 삶이었구요. 그녀는 지지와 격려 가득한 눈빛과 목소리로 저와 함께 해 주었습니다.

 그녀가 제게 물었습니다.

 

 '희소, 2016년에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요? 나의 Future Self가 곁에 있다고 생생히 떠올리며 묘사해 보세요.'

 

 코칭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질문일 수 있지만, 그녀의 깊은 에너지가 질문에 묻어나와 저를 깊게 성찰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는 하나하나 키워드들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지요.

 

Pure mind, Big Love, Shining Skin & Yoga

Coaching for Artists in New york 

Partnershp with Mrs. M, S

Entertainment Coaching Clients

Master degree in London, speaking English

Loving my family & new baby

CTI's co-active step...

 

 그러자 그녀는 제게 하나하나 다시 묘사할 수 있게 도와 준 후, 다시 물었습니다. '2016년의 내가 지금 나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어 할까'라고. 저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I love you so much. Don't be afraid. Trust yourself, just keep doing.'

 

 소중한 키워드들이 나왔지만, 자꾸 제 안의 부정적인 생각들(Sabotour)가 올라오는 것을 직면할 수 있었고 그것을 Sandra에게 털어 놓자, 그녀는 내게 한 마디로 다른 인식, 깨달음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Who knows?'

 

 

 

 

 

 

 오늘은 여유로운 토요일, 혼자서 삶에 대해 생각해 보기 좋은 오후.

 이 글을 읽을 당신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2년 후인, '2016년'에 어떤 모습이고 싶나요?

 그러기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이루어질리가 없잖아 라고 내면에 울림이 있다면 이렇게 이야기 해 버리세요. '누가 알아, 그렇게 될지?'라고.

 

 

 

 충만함 가득한 토요일 오후이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