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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정리중)>

[코칭워크샵 후기] KT&G 상상마당 <Creative Coaching> 7기의 후기 모음

사랑하는 Creative Coaching '무지개를 찾는 나침반' 7기분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몇 가지를 함께 공유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희소 드림

 


 

 

 

제목: 나를 돌아보게 된 시간 (맑음 님)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 때문에 듣게 된 수업이지만,

뜻 밖의 ‘코칭’을 받을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수업의 절반을 결석하게 됐지만,

수업 들을 때마다 희소코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른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 맞아맞아”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저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하며 다른 사람의 생각에 신선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제 감정을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친한 언니가 저한테

“너를 보면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아서 항상 걱정이 돼”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말에 살짝 충격도 받고, 그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이 수업을 들으며 그 말의 해답을 찾게 된 것 같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요즘 어때?”라고 물어보면, 그저 “그냥 그래”라는 답이 다였던 저에게

그 밑바닥에 깔린 감정까지 들여다 보게 되고,

평소 거의 무표정했던 저의 표정이 조금은 생동감이 있어졌나 봅니다.

 

또 하나, 알고 있었지만 있고 살았던 것,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고, 타인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다”

그래서 요즘 제 자신을 좀 더 아껴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한 동안 저 자신한테 너무 무심하고, 자신감이 떨어졌었는데

크게 바뀐 상황은 없지만, 자신감이 조금씩은 회복되는 중입니다.

 

역시 제 자신이 느끼는 건, 타인이 제일 먼저 눈치 채는지

최근에 만난 친구에게는

“너랑 만나면 니 기분이 별로인 것처럼 보여서 눈치가 보였는데,

요즘 너는 참 좋아보여“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희소코치님, 감사해요

 

 

 

제목: 조금씩.. 조금씩.. (외동딸 님)

 

 스스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첫 수업 내가 적었던 나의 목표다. 스스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하며 내 안의 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동안 나는 누군가의 이야기에만 귀 기울였지 정작 내 안에 있는 내 이야기는 외면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 안의 나는 그 어떤 때보다 격한 감정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이야기는 눈물이 흐르게도, 나에게 화를 내기도, 미소도 짓게 했다.


 종종 나는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물음을 자주 가졌었다. 연봉, 입는 옷, 먹는 음식, 내가 살고 있는 집 , 회사에서의 위치, 통장잔고 이런 것들로 나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했다.


 8주간 조금은 불편했던 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생각하던 나는 다른 모습으로 그 답을 주었다. 이제는 그런 나도 잘 다독여 주기로 했다. 마주하고 싶지 않던 나의 모습도 인정해 주기로했다.

 

 “이 수업을 듣는다고 인생이 바뀐다거나, 갑자기 창작 의지가 생기는것은 아니라고, 오히려 더 우울해지고 생각이 많아 질 수도 있어요."

 

 첫 수업 시간 코치님이 하셨던 말씀이다. 그 땐 그냥 웃어 넘겼다. 8주 후의 나는 지금과 많이 다른 모습일 꺼 같은, 무언가가 많이 바뀔 꺼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8주가 지난 지금 내 인생은 어떤 전환점일 맞이하지도, 새로운 무언가에 대한 의지가 생겨 시작하거나 행동하고 있지도 않다. 사실 후자에 가깝게 생각도 많아지고 마음도 조금 불편해졌다. 하지만 내 안의 어떠한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닌 내 이야기를 조금씩 들어주고 있는 지금의 나를, 어떤 드라마틱한 변화 보다도 만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과정을 함께 해준 동기들과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주신 코치님,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한 나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