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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정리중)>

[Creative Coaching 14기] 8주차 - 과정 후기


김지미


제목 : 나와 절친되기 프로젝트  

 

나 자신이 지닌 힘을 믿고 싶었다. 

누군가 "넌 너무 약지 못해. 목표지향적이지 못해. 독한 구석이 없어." 라고 조언(?)해도 오롯이 '나'이고 싶었다.

 

어느날 내 모습을 보니 잔뜩 어깨를 웅크린 채 걷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숨겨진 재능은 기똥차게 발견하고 응원해 주면서 정작 나에 대한 믿음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내가 선택한 현재를 불신하고,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걸까?' 마음 속 물음표가 이어졌다.

 

'내 안에 뭔가 있을거야.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이 있는 것 같긴 한데..'

마음 속 움직이는 무언가에 좀 더 몰입하고 싶었다. '낯선 자신에게 말 걸기'란 부제에 이끌려 크코에 발을 딛었다.

 

두 달 간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쑥스럽기도 새롭기도 하면서 조금씩 나 자신과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어 설레고 기뻤다.

무엇보다 매 시간 충분히 생각에 잠겨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신 코치님과

내 이야기를 귀 담아 들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 준 동기들 덕분에 

좀 더 편안히 나와의 대화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크코를 통해 잠시 멈춰 애타게 나를 부르는 또 다른 나와 마주했다. 짧지만 나를 알아가는 기쁨으로 충만했던 시간이었다.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과 대화하는 법을 알았으니, 꾸준히 내게 말 걸기를 시도해야지.

그래서 세상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이해해주는 절친이 되어줘야지.

 

나를 알아가는 용기를 주신 희소코치님과 다정한 동기들, 그리고 쌈 팀장님 감사합니다: )

 

  





한동훈


음... 사실 이게 새로운 저를 알게 해 주거나, 만들어 주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처음 신청할때도 이 프로그램이 저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해 보았구요.

 

그러나 8주는 참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저라는 사람이 있고, 저마다의 이유로 신청한 다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만남이 참 좋았습니다.

매주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들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왜 나만 힘들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 생각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었고,

'이렇게 사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많은 사람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조금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8주간의 코칭으로 남은 삶을 결정한다는건 무리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내가 무언가에 있어서 힘들어 질 때도, 힘든것이 당연함을, 그리고 진짜 원하는 것을 계속 찾아갈 수 있는 힘을 찾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저를 알게 해준다거나 하는 것은 없었지만 제 안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목은 심규선이라는 가수의 노래이고, 이미지는 앨범 커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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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꿈들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그대를 등지고 깊은 생채기만 남긴대도


잊지는 말아줘 

네게 정말로 필요한 그 모든 것들은

그대의 안에 다 있어요


길었던 밤들이 터질 것 같은 앙금이

눈물로 차올라 깊은 물 속으로 잠긴대도


잊지는 말아줘 

네게 정말로 필요한 그 모든 것들은

그대의 안에 다 있어요

------------------------------------ 심규선 _ INNER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웅희


제목: 정말 다행이야.


나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하기까지 조금은 많은 시간이 걸린것 같습니다. 이제는 나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느낍니다. 어쩌면 한편으론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두움을 알았기에 빛을 볼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수업을 통해 2가지 선택을 하였습니다. 런너와 한복디자이너. 안개가 걷히는 것을 느낍니다. 언어의 힘이 나의 길에 빛을 밝힐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승현

 

크리에이티브 코칭 수업을 마치고 났는데도 왠지 토요일에 일찍 눈을 떠서 청소를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늦잠을 자고 피곤함을 느끼는 주말일지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던것 같습니다.
 
먼저 제가 크리에이티브 코칭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었던 이유는
참 여러가지 였던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제 미래에 대한 불안한 생각들과 앞으로 10년 20년을 바라볼 때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할까에 대한 물음이었던것 같습니다.
 
1주차 2주차 수업이 진행되어가는 과정속에 결국 한 가지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내가 현재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에 관한 반복된 물음과 구체적인 생각의 도출 그리고 그것을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교육생들끼리 공유하면서 더욱 실체화 하고 반복해서 생각하면서 "목표에 대한, 자신의 원하는 삶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그런 삶으로 나아가는것!" 이라고 느꼈습니다.
 
평소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왔고 그런 것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더 구체적인 방안들이 있다고 생각했던 저 자신또한 수업 안에서 느끼면서 그리고 남들과 그것을 공유하는 과정속에 참 많은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에게 늘 응원을 해주고 힘을 주기위해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는 저 자신이지만 제안에 있는 고민들을 완전히 해결했다고도 말씀드릴 수 없고 앞으로도 이런 고민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갈테지만 그래도 수업때 제가 수강생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던 제 자신의 모습과 앞으로 바라고 만들어 가고 싶은 제 자신의 모습을 좀더 떠올리며 하루하루 정진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꼭 먼 미래의 일이아닌 근 미래부터 코칭에 관해 전문적으로 배우고 그것을 통한 경험을 가지고 남들에게 기운을 심어 줄 수 있는 조금 더 긍정적인 말들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수업내내 진심으로 감사드렸고 앞으로도 종종 뵈면서 아니면 연락을 통해서라도 안부를 여쭙고 그리고 긍정적인 것들을 나누고 힘들때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제?관계이자 인생의 동료이고 싶습니다 코치님

 

 

 

 

이주연

 

제목: 나에게 찾아와줘서 고마워


크코를 만나기 전 저는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대체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만' 살아가고 있는걸까라는 의문이 들던 시기였습니다. 마치 형상 없는 누군가 나를 쫓아 오는 상황에 나는 잡히지 않으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데도 오로지 뛰기만 했던 지난 몇년이었습니다.


달리기만 하던 두 발에 브레이크를 걸고 우뚝 멈춰 서던 날.. 대체 목적지가 어디냐고 그래서 그 곳에서 얻고자 하는게 무엇이냐고, 그 지점까지 앞으로 몇 미터만 더 나아가면 되는거냐고. 그래서 너 지금 이대로 괜찮은거냐고.. 쉴새없이 질문을 퍼부었습니다.


그때 스스로에 대한 당혹감을 말하자면 한순간에 저를 아무것도 하기 싫은 지경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 많은 질문앞에서 벙어리 마냥 아무말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잠도 줄이고, 친구도 멀리하고,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없어서, 그 누구도 찾지 않는 볼품없는 섬처럼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였어요.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니 친구도 만나보고, 하루쯤 멍하게 지내보기도 하고, 그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다 크리에이티브 코칭 수업을 보게 되었어요. 커리큘럼을 보니 여기선 최소한 내일 내가 걸어야 할 이정표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으로 첫 수업에 참여하였고 그렇게 8주를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간절하니 코치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으로 꽂히더군요. 수업은 대체로 차분하게 진행되었고, 때때로 우리 모두가 숙연해지는 시간들도 함께 보냈습니다. 나의 삶과 죽음, 내가 바라는 진짜 꿈, 앞으로 살아오면서 내가 해나아가야하는 것, 즉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금 맑았던 눈으로 바라보게 된 아주 오랜만의 시간을 가졌어요.


서로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것을 거리낌없이 꺼내놓는 사람들. 함께 보낸 시간 안에서 우리는 '분별없음' , '한계없음'을 실천하였고, 서로가 잘됐으면 하는 그 순수한 바램은 분명 나라는 사람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주었을거라 믿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정말 나인가?' 모든것을 뒤집어 보는 그 한문장, '의구심'이란 한단어를 마음 중심에 새기고 너무나 익숙해서 의심을 가져본 적 없는 것까지 다시 한번 짚어 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진짜 가치있는 '나'인데 나에게 없는 것들만 만들어내려고 애써온 지난 날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내 안의 가치들을 사랑으로 돌보며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나 자신이 애정을 쏟아야겠습니다.


자기대화일지를 쓰고, 10분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챙겨먹고, 평소 나의 몸과 마음이 깊은 숨을 내쉴 수 있도록 무리하지 않기, 나쁜 것들은 멀리하고 좋은 습관을 조금씩, 차근히 길러나가기.. 등 습관이 되어가는 과정에 놓인 것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종강을 하고 오랜만에 혼자 맞이하는 토요일 아침 가만 앉아 지난 한 주를 돌아보니 문득 크리에이티브 코칭 수업을 내가 찾아간 것이 아니라, 나에게 찾아 와준 것만 같이 느껴집니다.


아침 든든히 챙겨먹고, 커피한잔 하며 우리 지난 8주 만났던 시간처럼 한주간 진짜 내 마음이 어땠는지 나와 소통하며 하루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삶을 대하는 자세와 현명하게 나와 마주할 수 있는 힘을 꺼낼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한 동기들 그리고 코치님, 쌈팀장님 모두들 잘됐으면~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