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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정리중)>

[Creative Coaching 16기] 8주차 - 수강생 과정 후기

 

김진하

 

저는 이 수업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일찍이 눈에 띄었지만 들을까 말까 수도 없이 고민을 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왜 진작에 신청하지 않았을까 들으면서 안타까워했어요. 하지만 수업을 더 듣다 보면 정말 내가 마음을 들여다보겠다는 열망이 극대화되었을 때 이 수업을 자연스레 찾게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혹시 이 후기를 보실 분들에게, 또는 제 친구에게 이 수업을 소개했을 때 당장 들어보라고 권유하지는 않을 거예요. 다만 언젠가 이 수업이 다시 한 번 문득 생각나신다면 그때는 꼭 들어보시기를 바랄게요. 계속 생각이 난다는 것은 나도 모르는 나 자신이 알려주는 신호일지도 모르니까요. 마지막으로 매 시간 최선을 다해 시간을 써주신 코치님께, 그리고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제 이야기를 경청해준 같은 기수 분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8주간의 수업으로 끝이 아니라 이 만남을 시작으로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든든한 지지자로서 인연을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수진

우연히 제목에 끌려 신청하게 된 크리에이티브 코칭 수업! 평소에 낮은 자존감 때문에 고민하던 터라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고민을 듣고 나서 조언을 해주는 일반적인 상담 방식과 달리 지난 경험이나 기억을 돌이켜 보며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게 되는 과정이라 답을 찾을 때 뭔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자기 대화 일지 쓰기는 저에게 좋은 영감을 주며 표현력을 길러주는 활동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자신과의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수업이 끝날 땐 후련하기보다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코치님께서 선배 기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마련해 주셔서 계속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코치님과 수강생 분들, 그리고 제 자신을 사랑합니다!

 

 

태효

크코 신청을 9월에 해두고 1021일 개강이 다가오면서 덜컥 겁이 났다. 주중에 쉴 틈 없이 근무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갖고 토요일 오전에 내가 코칭에 집중할 수 있을까도 걱정됐다. 수강 취소하고픈 마음도 많이 들었지만 지금의 나를 어떻게 할 별다른 방법이 없어 그렇게 첫 수업 때 갔다.

 

첫 수업때 질문의 힘을 느끼며 내 안 어딘가에 있던 에너지가 느껴지긴 했지만 여전히 '내가 내 안의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내가 마주할 self가 미이라 상태면 어쩌지?' 여전히 걱정됐다. 하지만 1주차 때의 실행과제들을 한 주 동안 실천하며, 그리고 2주차 때의 내 모습 마주하기, 3주차 때의 인생그래프 그리기, 그 이후에 배운 동시성, 관계, 미래의 내 모습 상상하기 등 코칭을 받으며 내 안에 답을 찾기 위한 준비를 해 나갈 수 있었다. 나를 인정하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내가 가진 자원을 확인하는 과정들은 내 문제를 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내게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다. 어제 마지막 수업을 가기 전 첫 수업 때 과정목표를 읽으며 내가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 흐뭇했다. 그리고 8주간 코칭과정에 몰입하고자 노력했던 나를 격려해주었다.

 

아직 내 인생에 어떤 큰 결심을 내리거나 큰 변화가 생기진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동안 무겁게 가라앉아있던 제 자신을 일으켜 세울 수 있던 수업이었다. 그리고 실행과제를 하며 너무 모범생으로만 살았던 내 안에 호기심 많은 아이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것저것 하고 싶고 궁금한 게 많은... 첫 수업 때 마지막 수업 후 내가 상상하는 내 모습에 '길을 찾아 떠나는 나그네'를 적어놨었는데 종강하는 지금 이 순간, 딱 그 모습인 거 같다.

 

코칭님 말대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우고 다시 인생을 출발하는... 그리고 동시성처럼 코칭수업을 들으며 6개월 심화 연수 공문이 내려와 신청했는데 합격했다. 나에게 학교를 잠시 떠나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하고 싶은 것들을 맘껏 시도하고, 교사로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역량을 채우는 시간이길 바란다. '긍정적인 바쁨'의 시간이 되길! 그래서 2학기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교실에 서고 다. 마지막으로 코치께 참 감사하다. 코칭 수업 내용뿐만 아니라, 코칭님이 가진 분위기? 우라와 태도는 교사인 나에게도 많은 배울 점을 주었다. 감사합니다. 코치님~

 

 

탁승혜

바쁜 일상으로 정신없이 살다가 문득 나 잘 하고 있는 거 맞나? 라는 제 인생에 대해 큰 물음표가 생긴 때 감사하게 만난 수업이었습니다. 목적과 이유를 분명하게 알고서 전진하는 것과 앞으로 나아가는 행위에만 집중하는 것은 굉장히 다르겠지요, 저 역시 이 수업에서 바쁜 삶 속에 잠시 멈춤, 정열, 방향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았고 그것들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시간을 내고 제 자신이 챙겨야하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냥 감성 팔이 수업이 아닌 저라는 사람의 본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가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설계의 초석을 제공하는 8주가 빠르게 지나갔네요. 혼자서 했더라면 간과할 수 있었던 부분이나 미처 생각하지 못 할 수 있었던 것들을 다른 분들과 함께 공유하며 캐치할 수 있었고, 집단의 따뜻하고 안전한 울타리도 경험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준

평소 나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에 대한 깊은 갈망이 있어서 코칭이라는 단어만 보고 바로 수강신청을 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셀프컨트롤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수강취소를 해야 되나 고민했었다. 한 주 한 주 수업을 듣다보니 마음이 힐링되는 것을 느꼈고, 기왕 신청한 것 끝까지 들어보자 하며 수업을 지속했다. 그러다 문득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잘못 생각해 왔다는것을 느꼈고, 지긋지긋한 셀프 컨트롤이란 속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하고 있는 날 발견하였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일어났는지 궁금하시다면? 바로 신청해라

 

예원

저는 열심히는 지내고 있었지만 변화가 생기지 않아 다소 답답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계속 빙 돌아가는 듯한 연습만 하는 기분 이였거든요. 그래서 일종의 자기도약을 바라고 있었어요. 무언가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상상마당 아카데미가 떠올랐고 이 수업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들을까말까 고민하다가 결정하지 못한 채 수업 첫 주가 지났습니다. 보통의 저였다면 아. 놓쳤네. 그냥말자 했을 거예요. 원하는 것 같은데 우물쭈물하다가 그렇게 놓치죠. 저는 제가 내리는 결정에 확신이 잘 없고 그로인해 시도때도없는 불안함을 느꼈어요. 근데 이상하게 용기가 나서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허락을 받고 2주차부터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좀 어리둥절했지만 기수분들의 진실한 태도에 저도 동화되어 금방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조금 헤매도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겠구나 했어요. 편안해진 덕분에 몰입하여 제 자신을 탐색하기 시작했고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듣고 나눴어요. 매주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니 하루하루 더욱 허투루 보내기가 아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제 일상이 생기를 얻고 제 안이 조금씩 단단해져 가고 있다고 느끼면서요. 제일 크게 얻은 것은 나 자신이라는 서포터였어요. 계속 외부를 향해 달리느라 제가 정말 오랫동안 등한시 했던, 가장 진실한 내부의 응원자요. 무섭고 불안하고 불확실해서 선뜻 실행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다시 시도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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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이 생각납니다. 내 안에 답이 있고, 나와 대화해야 한다는 숙제, 수업 이후로 많은 것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는 가급적 줄여야 한다는. 조금은 당황했었지요. 엄청난 것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내가 나를 만나야 한다는 것이 알듯 말듯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주 작은 변화나 발견이었어도, 8주 수업 마무리를 앞두고 드는 마음은 그 사소한 것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제 삶에 전반적인 포근함을 선물해 준 것입니다

 

수업 2주차 지난 뒤에 찾았던 있는 것은 아름답다사진전. 첨부드리는 이미지는 제 인스타그램에 작성한 그날의 메모인데요. 수업이 계속 진행되면서 큰 테마가 되었던 제 생각이며 앞으로 살아나갈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얻었습니다퇴사 이후의 자유로워진 삶, 여유 시간에 크리에이티브 코칭 수업을 만난 것이 그것도 연말 즈음에 마무리를 하게된 것이 참 적절했다고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지나온 회사 생활에 대한 격려를 할 수 있었고, 쉬면서 집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추억들도 되새기고 버릴 것도 치우게 되었습니다. 못만났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동시성이나 잘 됐으면 좋겠다 등을 모두 적용해 볼 수 있었기에 많은 가르침과 위로를 받았습니다비전보드를 만들면서는 제 안에 있는 예술적인 감각이나 앞으로도 가져가야 할 가치들을 좀더 생각해 보게 되었고요아직도 신기한 것은 자기 대화 일지를 현재까지 관통하는 흐름이나 제가 필요한 것들을 점차적으로 찾아온 그래서 결국은 찾아낸 과정들입니다. 어쩌면 내 안에 답이 있음을, 이제는 조금이라도 체득한 것일 수도요

 

이 모든 시간과 과정을 과연 저 혼자 시도했다면 가능했을까요...? 아무리 자기관리의 신이라 한들 혼자 앉아서 텍스트를 붙잡고 읽고 쓰고만으로는 깨닫기 어려울 것입니다. 질문과 컨텐츠들을 제공해 주신 코치님과, 함께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눠 준 동기들이 곁에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퇴사 이후 지인들과 안부를 나눌 때 코칭 수업을 설명하려면 

"나 요즘 수업듣고 있어."

"수업? 무슨 수업?"

"..마음 수업 같은거야." 

라고 1차 설명 후 좀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필요시에는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들을 나누며 친구들에게 적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필요한 이들에게 코칭 수업을 추천하려 합니다. 그 범위는 사실 더 다양할 것 같은데요, 청소년기의 학생들, 하고 싶은 일을 찾고자 하는 사회초년생, 군 제대 이후 사회에 나오는 남성들, 오랜 기간 업무에 지쳐 있는 직장인,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한 중장년, 출산과 육아라는 큰 변화에 지쳐있는 엄마아빠, 자식들을 다 키워 허전한 부모님들, 권태로워진 부부 등... 결국 나를 솔직히 만남으로 인해서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코치님과 동기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를 드립니다

 

연슈

나의 가치관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위해 달리나? 나는 표현하는 게 왜 어려울까? 등등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업 중 나는 나의 존재로서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질책하고, 사회적인 조건에 더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 저의 내면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지만, 그 목표는 내가 설정한 것이 아니라 사회가 나한테 요구한 목표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의 목표, 목적, 나다움도 없이 열심히 달리기만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떠한 가치관을 가져야할지는 고민하는 중에 자기대화일지, 나에게 긍정적인 말해주기, 삶의 끝질문, 삶의 바퀴 등을 진행하면서 아래와 같이 설정해보았습니다. '스스로 성정하는 사람이 되기, 나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나의 즐거운, 삶의 가치를 위해 지킬 수 있도록 소리낼 것, 그러나 따뜻한 마음은 잊지 않기'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겠지만, 나를 만나는 시간, 나를 살피는 시간을 쌓아 나다운 삶을 만들어 갈 것 입니다.

 

이러한 원인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코칭해주신 코치님, 크코 멤버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장다슬

이 강좌를 신청할 때 연말이 다가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졸업유예를 하고 1년이라는 시간이 다 지나가고 있는데 나는 지금 뭐를 하고 있는 거지 회의감이 들었거든요. 자존감이며 자신감이며 다 하락함을 느끼고 강좌를 신청했습니다! 일단 저 자신에 대해 알고 싶기도 했구요..뭘 하고 싶은지..

 

첫 강좌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코치님의 대사였는데요. 코치님께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물어도 답을 해드릴 순 없다는 것, 코치님도 인생을 처음 살아본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결국 인생에 답은 없다는 것이구나..싶었어요. 아주 사소한 것부터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그 강의실의 분위기를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제 무엇을 할 때든 나 자신에게 먼저 물어보는 습관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자기대화일지는 정말 평생에 큰 선물 같아요. 아마 늙어서까지도 가지고 갈 작지만 큰 습관을 알게 되서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코치님~!

 

그리고 저번에 면접 본 곳 오늘 합격소식을 받았습니다.^^! 슬럼프를 이기게 해준 좋은 강의였어요. 감사합니다.

 

 

신혁철

8주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저는 많은 것을 바라고 이 수업을 신청했을 것입니다. 8주가 지나면 좀 달라진 삶을 살지 않을까...

 

5주차가 되니 불안해졌습니다. 정말 바뀐 게 없는 건지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건지... 그래도 꾸준히 다니면, 혹시 자기대화일지 점검시간에 무언가 나오지 않을까? 하지만 제가 무식이 팔자인지 아니면 맥주 거품이 덜 빠진건지 ㅠㅠ 명확한 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이제 모든 게 끝나버렸다는 식으로 집에서 우울우울할때 가방정리나 해야지 하며 그때까지 받았던 프린트물을 꺼내보았습니다. 처음에 제가 썼던 혈서나 이번 주 안에 해야 할 리스트라던가, 자기대화일지, 특히 자신 얼굴을 그렸던 프린트... 거기에 제가 썼던 저랑 지금의 저랑은 매우 다르진 않았지만 같은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무언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일단 외형적으로 살이 많이 쪘습니다;; 또 생각해보니 제가 혼자서는 못할 것 같은 일들을 제가 해낸 것입니다. 귀농을 결정한 일이나 혼자서 아쿠아리움을 갔다 온 일 등등. 그리고 자기대화일지를 썼던 것! 이 말고도 자잘한 다른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8주안에 버릇을 들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인생은 길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8주안에 바뀐 내 모습을 보면 앞으로 인생도 왠지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물론 힘들겠지만, 엄청나게 오래 걸릴 수도 있겠지만 못할 게 뭐가 있겠어요? Why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