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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정리중)>

[셀프코칭] ‘그 때’ 내가 매일 30분씩 ‘그것’을 했다면

그 때내가 매일 30분씩 그것을 했다면

 

삶의 변화는 드라마틱하게 오지 않습니다. 매우 정직하고도 지루한 루틴 속에 어느 샌가 와 있는 것에 가깝지요. 라이프 코치로서 제가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변화를 꿈꾸며 저를 찾아옵니다. 저는 그런 그 분들의 마음을 직업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삶의 변화에 대해 논의할 시점까지 왔다는 것은, 혼자서는 정말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본 다음이란 전제가 있지요. 그래서인지 그 분들은 저를 만나면 정말 드라마틱한 삶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삶은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직하게 변화합니다. 코칭 고객의 삶의 변화를 돕기 위해 저는 그들과 함께 코칭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데, 이 때 대부분의 계획은 스스로 늘 생각해 왔지만, 알면서도 안 한’(그들의 표현으로는 못 한’, ‘어쩔 수 없이 하지 못했던’, ‘하기에 어려웠던’) 그것이 선택됩니다. 그렇습니다. 결국은 타인의 손을 붙잡고서 우리는 우리가 직면하지 못했던 그것을 직면하고 해내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루틴(routine, 반복되는 일상의 패턴)을 중시합니다. 왜냐하면 루틴의 힘을 신뢰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제가 변화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그것을 매일 일상의 시작, 그 최전선에 배치시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제 삶의 루틴으로 삼습니다. 이번 달의 루틴 역시 제 월별 계획 화이트보드에 적혀있습니다. <하나, 홈트 30. , 에세이 쓰기. , 튜더링(영어회화 어플) 20, , 오늘의 자기대화일지(이번 달은 도형심리 표현까지 포함) 작성.> 아침에 남편과 아이가 가고 나면 다른 것 하나 손대지 않고, 바로 이 루틴부터 해냅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홍코치(희소)는 어떻게 그런 것들을 다 해내?’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저도 모릅니다. 그저 눈 뜨면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을 맨 앞에 배치시켜 일단 하고 다른 해야 할 것들을 할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런 제 행동과 그와 관련 성취들이 멋드러지고, 드라마틱해 보일지 몰라도, 실제 그걸 하고 있는 저는 지독히도 지겹고 귀찮습니다.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하는 것일 뿐입니다. 저 역시도 말입니다.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루틴은 무엇인가요. 그 답을 찾는데 이런 상상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과거를 돌아봤을 때,

 

만약

당신이

그 때

매일 30분씩

그것을 했다면!

 

지금 당신의 삶이

당신이 원하는 삶에 더 가까워졌을 것 같은.

그것은 당신에게 무엇인가요?

 

매일 30분씩 꾸준히 해서, 그것이 쌓여 지금 당신의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면, 30분이란 시간을 당신은 어디에 꾸준히 쓰고 싶은 사람인가요. 그것을 오늘부터 합시다. 그저 30분입니다. 매일. 합니다. 그저 합니다. <내년 여름, 비키니를 입고 싶다.> 그럼 그저 홈트 30분 매일 합니다. <내년에 뉴욕에 가서 일을 하고 싶다.> 그럼 그저 영어회화 20분 합니다. <집이 조금 더 정돈되어 안락했으면 한다.> 그럼 매일 10분씩 집안 정리를 합니다. 이런 그저하는 활동에는 생각, 동기, 감정은 제외해야 합니다. 그냥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매일 하다보면 자연스레 당신이 원한 것은 당신 앞에 이미 와 있을 것입니다.

 

, 2-3년 뒤 당신이 바로 2018년 오늘 이 시점을 돌아보며, ‘.. 그 때 그걸 매일 30분씩 했다면, 내 인생이 정말 드라마틱하게 변했을텐데..’ 그것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꾸준히 알면서도 안 한 바로 그것입니다. 역시나 그것입니다. ‘그것을 오늘부터 그저 합시다. 눈 뜨면 그것부터 합시다. 혹시 아나요. 그렇게 살다 2-3년 뒤에 어머, 역시 그 때 그것을 매일 30분씩 한 게 내 인생을 이토록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줬네. 아유 좋아라.’ 할지도 말입니다. 당신의 루틴을 응원하며.

 

2018-12-05

희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