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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정리중)>

2019년 일력의 첫 장을 맞이하는 아침, 2019년 1월 1일.

2019년 첫 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아침을 맞이하고 계신지요. 저는 자연스레 530분 즘 눈을 떠서 시계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 2019년이다.’ 기지개를 하고 주섬주섬 잠자리에서 일어나 제일 먼저 한 일을 따뜻한 물을 가스렌지에 올리는 일. 물이 보골보골 끓는 소리를 들으며 멍하게 있다가 그 다음 한 일은 일력을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저에게 일력은 매 하루를 살게 도와주는 라이프코칭도구입니다. 매일 한 장씩 그 날의 일장을 뜯어내며 하루를 당연하지 않게맞이하려 합니다. 오늘은 몇 월 몇 일이구나. 이 날도 그냥 온 게 아니구나, 이 소중한 날을 어떻게 보낼까 하며 스스로에게 묻는 소중한 순간을 제게 선물해주는 친구지요. 이 일력의 소중함은 작년에 만난 #김미경언니의달력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책을 사다 배송비에 맞추려 의미 있는 뭔가 하나 더 사야지 하다 만난 선물이었지요. 아들 녀석에게 월, , 요일을 매일 알려줘야지 하고 가볍게 샀다가 한 장 한 장 뜯을 때마다 올라오는 새로운 통찰들 덕에 제가 그 일력의 매력에 더 빠졌던 일 년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2019년을 맞이하며 미리 사둔 것 역시 일력이었지요. 올해는 #민음사인생일력을 선택했습니다. 매일 일자 아래에 유명 저서의 문구가 담겨 있어 매일 제게 어떤 영감을 선물해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고요한 순간, 이 첫 새벽에 당신 한 분 한 분을 생각하며, 그대의 소중한 2019년을 축복하는 마음 보냅니다. 2018년 전체를 돌아보고 제게 남은 한 문장은 있을 때 잘하자.’ 였습니다. 작년 가을, 할머니가 소천하신 날, 그토록 삶은 유한하다고 라이프코칭 강의 가서 내 입으로 말해 놓고서도, 그 사람을 보러 가던 고속도로 위에서 그 사람의 소천 소식을 들었을 때 오열을, 그렇게 3일을 울어내며 깨달은 것은 살아있다는 것의 소중함과 살아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사랑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한 번 더 자각하려 노력합니다. 지금 제게 주어진 2019년이 당연한 것이 아니며, 눈 앞에 있는 지극히도 평범하게 느껴질 소중한 사람들에게 가장 따스한 마음을 전해야겠다고요.

 

저와 늘 곁에 있어준 분들에게

저와 단 한 번이라도 만난 적 있던 분들에게

저와 한 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사랑의 마음을 이 시간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2019년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어떤 일들이 당신에게 찾아온다할지라도,

계절을 담담히 겪어내는 한 그루 소나무처럼

우리의 삶이 주는 여러 순간들을 담담히 바라볼 수 있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드릴 것입니다.

 

2019-01-01 

희소 홍성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