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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정리중)>

새 날에 대하여 (글쓰기 휴식일)

새로운 공간에
익숙한 이불을 깔고
그래도 낯선 이 공간에
가장 익숙한 아이의 잠든 숨소리가 꽉 채워지자
비로소 이 낯선 공간이 나의 공간인 것 같다 느낍니다

아직 인터넷도 설치가 되어있지 않고
레일등도 달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사는 데는 지장 없으므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내려놓습니다

이사날 전까지 무언가 도달점을 향해
걷고 달려왔다면,
오늘 오후 그 도달점에 도착했고
이제 기지개 쫙 펴며 잠시 쉬려합니다

내일의 해가 떠서
이 새 공간에서 처음 아침을 맞으면
그 때서야 비로소 ‘아 내가 새 집으로 이사왔구나’
알 것 같아요.

이 모든 여정이 큰 탈 없이 무사히 마쳤음 자체에
그저 감사합니다

*금요일 책 관련 글쓰기 조만간 다른 날 채워둘게요
*7번 매일 쓰기 이번 주 미션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