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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칭수련: 그룹 수퍼비전

[후기] 1:4 그룹 코칭수퍼비전 후기(2021-08-07, 10:00-12:00) *사이시옷 수퍼비전 선물(2)

 

 

 

 

2021년 8월 7일 토요일 10:00-12:00


수퍼비전을 앞두고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습니다. 저도 코칭을 잘 못하면서(제 사보투어) 누군가를 피드백한다는 것이 뭇 무거운 무게로 다가오곤 하거든요. 그러나 막상 시작해 보면, 즐겁게 큰 배움을 얻어갈 수 있는 멋진 장이다란 생각으로 마무리 짓지요. 오늘 곰곰히 무엇이 그걸 가능하게 할까 돌이켜 보니, 바로 제가 어떤 코멘트를 하더라도 잘 받아주실 동료들과 함께 수비를 할 때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도 함께 해 주신 4분 감사합니다! 


[오늘 수퍼비전 속 주요 피드백 나눔]
- 코치의 에너지 조율: 코칭에 들어오기 전에 코치의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 
- 초반 5-10분 내, 고객이 story를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고객의 특징을 코치로서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에 맞춰 코치의 어조, 말투도 조율할 수 있고, 질문의 뉘앙스도 조율할 수 있다.
- 코치가 긴장하면 어미에 그 긴장이 들어간다. 그 중 하나가 닫힌 질문이다. 
- 고객의 이슈와 관련하여 코치가 가진 '전제'가 있으면, 질문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 일, 육아 양립하는 데 있는 힘듦(화 등)이 개인 시간을 가지는 것이 관련요인이라는 코치의 생각이 질문에 반영. 
고객이 감정이 울컥하는 순간, 그것은 우리 코치들에게 '신호'이다. 캐치해야 하는 신호. 고객 안에서 무언가 성찰을 시작하고 있다는 신호. 그것을 코칭으로 가져와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춤출 수 있어야 한다
- 오늘의 흥미로운 지점: 아, 코치만 아니면 좋겠다. 고객만 아니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딱 코치, 고객이 되는 데스티니 :-) 삶이란! 
- 코칭이 어려워도 쫄지말자! 아자! 

 

 



A님: 오늘 수퍼비전으로 고객의 에너지를 알고 함께 춤을 추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혼자 공부했다면 알아차리기 어려웠을 포인트들을 함께 해주신 분들을 통해 다각도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고객이 스스로의 내면을 더 깊게 바라볼 수 있도록 코치는 먼저 판단하지 않는 맑은 거울이 되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코칭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님: 코칭 주제에 대한 고객의 초반 이야기에 귀기울일 때, 표면적인 이슈 뿐만 아니라 고객이 가지는 특성도 함께 파악했을 때 보다 고객과 신뢰 및 친밀감 쌓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객의 감정이 드러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조금 더 깊이 있는 질문을 하면, 고객도 미처 몰랐고 잘 드러나지 않던 알아차림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님: '내가 코치라면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며 코칭시연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객과 코치의 대화 초반의 라포형성이 실제 표면적 대화 이면의 에너지적 연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감정'을 주제로 고객과 이야기를 하게 될 때 어떻게 코칭을 풀어갈 수 있을지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지점도 있었습니다.


D님: 코칭을 직접하는 것보다 누군가의 코칭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경험인지를 이제는 알기에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였다. 질문으로 맥락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볼 수 있었고, 감정을 비유를 통해 객관화 시킬 수 있음이 인상적이였다. 시간이라는 변수보다 고객이라는 존재에 온전히 머무르며 과감하게 목표를 재합의하는 장면 또한 인상적이였다.

코칭에서 사용하는 기술이 돋보이기 위해서는 기저에 고객과의 라포가 필수임을 알았고 라포는 초반 뿐만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내내 유지되어야 고객은 이슈 너머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정의 일렁임은 고객과 코치 둘 다에게 강력한 시그널이며, 여기에 충분히 머물러 고객이 니즈를 알아차리게 함이 중요함도 알게 되었다. 그저 감사한 시간, 함께 해주어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