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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정리중)>

[예술과 코칭] 영화-Love Actually_당신을 어떻게 더 '사랑'할 수 있을까?

█ 이 달의 문화콘텐츠: 영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

 

 

“당신을 어떻게 더 사랑할 수 있을까?”

 

 

 2016년의 토요일이 6번 남은 오늘, 어떻게 지내셨어요? ‘정말 이러다가 올해 다 지나가겠는데’, ‘이러다가 첫눈 보겠는데’라고 농담 나눈 게 엊그제 같은데 정말 어느 덧 겨울이 성큼 찾아왔네요. 혹시 기억나세요? 제가 작년 12월에 ‘프로젝트 2016’ 워크샵할 때 이런 질문을 드린 적 있는데요. ‘2016년 크리스마스(연말)에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하며 어떤 1년을 보냈다고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가요?’가 바로 그 질문이었지요. 이제 정말 그 질문이 피부에 와 닿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11월말, 다음 달은 12월, 그리고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의 시기가 왔으니까요. 어때요, 지난 11개월 우리는 어떻게 살길 바랬었고, 실제 어떻게 살아왔으며, 남은 한 달은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이번 달은 이 계절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와 함께 하고자 합니다. 본 영화는 좀 쌀쌀해진다 싶으면 영화 채널들에서 무한반복 틀어 주기도 하고요,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리에 울려 퍼지는 음악으로도 유명하지요. 아마 안 보신 분들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한 번 본 분들도 찾기 어려울 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이지요. 영화에는 총 7커플이 등장합니다. 한 번 그 커플들의 모습을 ‘이미지’로 추억해 볼까요.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한 커플씩 볼 때마다 그 커플들의 모습이 되살아나는 것 같네요. 당신은 이 커플들 중 어떤 커플이 가장 인상 깊었나요? 혹은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혹은 대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영화는 사실 2003년도에 개봉했어요.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것이지요. 그로부터 10년 후인 2013년 12월에 재개봉, 그리고 2년 후 다시 2015년 12월에 재개봉하였어요. 영화사에서 재개봉할 때에는 다시 개봉해도 사람들이 돈을 내고 영화관에 앉아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그런 결정을 한 것이겠지요? 이 영화는 심지어 네이버 영화 평점이 9.22점이에요. 절대적이지요. 솔직히 말하면, 영화의 스토리에 어떤 임팩트가 있거나, 기승전결이 특이하여 스토리에 소구하는 영화는 아닌데, 왜 사람들은 계속 이 영화를 찾고, 또한 평가도 후하게 주는 것일까요. 저는 그것을 바로 ‘사랑’이란 것이 가진 힘(energy)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만 그랬을까요? 영화를 다 보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따뜻하고, 입꼬리가 시익 올라가게 되며 미소짓는 나를 발견하죠. 영화의 스토리가 가진 힘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영화의 소재인 ‘사랑’ 그 자체가 가진 힘이기도 한 듯합니다.

 

 

 

 

 

 영화감독은 이 ‘사랑’이란 영화의 핵심 주제를 영화 첫 장면부터 여실없이 드러내고 있었어요. 바로 ‘Love actually is all around.’라는 문장을 통해서였지요. 이 문장의 단어들 중 가장 중요한 단어에 색을 칠한다 했을 때, ‘Love’에 칠했을 것 같은데, 사실 감독은 ‘is’에 색을 칠했어요. ‘is’라 하면 우리가 ‘Be동사로, ~가 있다. ~이다.’로 학습했었지요? Be동사의 기본적인 뜻은 ‘존재하다’라는 것이라 이해해 본다면, 감독이 관객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사랑은 어느 곳에나 있다.’ 이겠지요. 어때요, 당신의 곁에도 ‘사랑’이 ‘있나요?’ 의문이 드시나요? 한 번 멈춰서 가만히 들여다 보세요. 당신이 지금 있는 그 환경에도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알고 지내든 모르고 지내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당신 곁에 묻어져 있을 것입니다.

 

 

 잠시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그 사랑들을 인식해 보시겠어요? 더불어 당신이 가장 사랑 받았던 기억을 떠올려 보셔도 좋아요. 그 사랑이 주는 고유한 힘(energy)을 느껴보세요. 누가 떠오르나요? 그 느낌은 어떤가요? 당신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바로 그 변화의 요인이 바로 ‘사랑’이 가진 힘일 것입니다. 어쩌면 그 힘을 받기 위해 우리는 괜시리 추워지고, 마음이 쓸쓸한 날에는 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찾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지만, 사실 대단한 이야기 바로 사람들 사이에 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 말이에요.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우리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바로 이 (지금도 있는) 사랑을 느껴보고,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장소에, 일에 그 사랑을 더 줄 수 있는, 표현할 수 있는 ‘선택’ 말이에요. 이미 존재하지만, 내가 그것을 실천하기로 선택함으로써 그 존재함을 더 확장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사랑이라 생각됩니다. 잠시만 생각해 보시겠어요? 지금 당신 앞에 있는 그 사람, 장면, 장소, 일 등을... 어떻게 더 사랑해 볼 수 있을까요? 사랑하기로 다짐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하더라도) 한 가지 행동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경비원 아저씨께 먼저 인사하기, 생각난 친구에게 카톡 메시지로 안부 인사하기, 무응답으로 넘길 수 있는 카톡 메시지에 이모티콘이라도 남기며 상대방에게 응답하기, 어쩌면 그것이 나에게 향해서 나에게 따뜻한 유자차 한 잔 선물하기, 잠시 5분 휴식 취하기 등.. 아주 사소할수록 바로 행동하기 좋겠지요. 어때요. 어떤 걸 선택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내 곁에 사랑이 더 있도록 할 수 있을까요. 처음엔 작지만 이 선택된 사랑의 행동들은 무언가 다른 장면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영화감독 ‘리차드 커티스’는 이 영화의 시작과 끝 장면을 ‘공항’의 사람들로 채웁니다. 이에 콜린 퍼스는 여러가지의 사랑 이야기를 한 영화에 담은 <러브 액츄얼리>의 과감한 시도에 대해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이 영화의 출연에 흔쾌히 응한 중요한 이유로 ‘리차드’가 911 사태 때 있었던 희생자와 가족들의 마지막 전화통화를 오프닝으로 삼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콜린’은 이 오프닝을 보는 순간 어느 누구나 생명이 꺼지기 전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과 얘기할 기회를 갖게 된다면, 그 사람이 누구이건,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건, 얼마나 끔찍한 인간이었건 상관없이 분명히 어떤 사랑의 메시지를 말하게 될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제작 노트)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지금 내가 삶의 마지막 장면을 맞이하게 된다면, 나는 ‘누구’에게 어떤 말을 남길 수 있을지 말입니다. 그리고 그 말을 이왕이면 살아있는 지금 더 자주하게 된다면, 내 삶이 어떻게 변화할까란 상상도 해 봅니다.

 

 

 감독이 말한 그 말에 동의합니다.
 Love actually is all around.
 사랑은 지금 바로 당신 곁, 어느 곳에나 있습니다. 정말로요.
 그리고 우리가 그 사랑을 더 더 더 많이 키울 수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작은 표현들을 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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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1) 11월 25일 금요일, 여러분들께서 코치에게 공유한 ‘PLAN 2016’의 중간점검 버전(2016. 5월) 혹은 첫 버전(2016. 1) 등 제출하신 파일을 개개인마다 공유 드렸습니다. 그 파일을 살피시면서 어떠셨어요. 올 한 해는 원했던 방향으로 나아갔는지요. 저는 두 가지 질문을 공유합니다.


하나. 나의 지난 ‘PLAN 2016’을 현재 기준으로 점검해 본다면, 스스로 어떤 피드백을 할 수 있습니까?
둘.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2016년이 한 달 더 남았습니다. PLAN을 더 실행할 수 있는 기회이지요.) 남은 한 달 간, 이 ‘PLAN 2016’을 더 실행하기 위해 나는 어떤 12월을 계획할 수 있을까요? (11월 30일까지 희소 코치에게 이메일(heeso@artistcoach.co.kr, ‘이메일 제목: 프로젝트2016 - 남은 한 달 계획’)로 발송합니다. 본 자료는 12월에 있을 ‘프로젝트 2017’에서 본인이 쓸 자료가 될 것입니다.)

 

+ 공지2) 프로젝트 2017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그 시작은 안내해 드린 대로 2016년 12월 17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합정동 카페 ‘허그인’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워크샵 후, (현장에서) 1년간의 그룹코칭 프로그램 지원서도 접수 예정입니다. 2016 함께 했던 분들, 2017도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함께 하고 싶은 지인들도 함께 오세요! 미리 다이어리에 일정 찜 :)

 

+ 공지3) 오늘 스카이프콜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본 ‘포스트’에 댓글로 ‘인식 나눔’을 부탁드립니다.

 

+ 공지4) 1년 간 함께 해 주신 여러분의 프로젝트 2016 생생한 후기를 받습니다. 2016년 11월 30일까지 ‘포스트’의 댓글 형식으로 받은 후, 12월 16일까지 올라온 ‘후기’ 중 BEST를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동료들에게 받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HOT) 쿠폰 1매’를 선물 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