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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코칭수련: 코칭스터디

[후기] 사이시옷 온라인 코칭스터디 진행자 참여 후기 (2021년 상반기)

 

<2021년 상반기 진행자 후기>

Q. 스터디 진행자로 참여하면서, "진행자 역량 측면에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효 님: 
애쓰지 않기, 내려놓기 (잘해야 한다,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는 과정이었어요. 아직도 수련중입니다.)

김희현 님:
내어맡김입니다. 

김다은 님: 
진행자로서, 전체를 보는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습니다. 스터디 시간에 진행자 역할을 하면서 전체의 흐름이나 참가자들의 역동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된 것, 더불어 한 세션을 기획, 구성하면서 앞뒤 세션의 유기적인 연결을 생각하게 된 점입니다.

딩동 님: 
진행을 맡은 책 내용을 잘 녹여내면서도 참여자들이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다른 진행자 코치님들이 고민하시는 과정, 실제 활동 진행 방식을 보면서 저 또한 아이디어를 얻고 모델링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위와 같은 그러한 배움이 있게 했던 경험담을 알려주세요. 어떤 경험이 그러한 배움을 주었나요? 

효 님: 
다른 진행자들의 역량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닉네임으로 표현하기, 릴레이로 나누기 등의 테크닉과 진행자로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 안에서 함께 머물며 분위기 만들기, 사전 기획력과 준비력 등등. 

김희현 님: 
참여자가 좀 편하게 자기를 들어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마치 코칭 대화 같았습니다. 

김다은 님:
상반기 진행 중 첫 시간과 마지막 시간을 생각해 보면, 초반에는 ‘어떻게 진행을 매끄럽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마지막 진행에서는 좀 더 힘을 빼고 흐름을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의 역할을 줄였을 때 오히려 참가자들의 발언이나 나눔이 깊어졌던 것을 경험했고, 이 경험이 진행자로서 힘을 빼게 했고, 결국에는 시야가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딩동 님: 
아동기 시절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장을 진행할 때 어렸을 때 별명을 가지고 활동을 했는데 참여자분들이 과거의 별명, 애칭을 떠올려보면서 순수했던 시절에 대해서 회상하고 스스로 격려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터디 진행자로 참여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효 님: 
자기관리력. 책을 미리 읽고 숙지하지 못하는 제가 미웠습니다 ㅠㅠ  또 진행할 때 잘해야겠다는 것을 내려놓지 못해 늘 조급하게 말을 어수선하게 하는 저두요.ㅠㅠ 

김희현 님: 
나눔에 공간(space)가 생길 때면 진행자로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조급함이 생길 때가 있었습니다. 코칭 대화와 같이 이 "공간"의 힘을 떠올리며 침묵 속에 참여자들은 생각을 하고 새로운 꺠달음을 만나고 있음을 믿으면서 안심 되고 기다리는 힘이 생긴 듯 합니다.

김다은 님: 
가장 어려웠던 점은 참가자들에게 발언을 요청하는 지점이었습니다. 진행자 입장에서는 참가자들의 발언을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참가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진행자가 권유하고 초대하지만, 그럼에도 참여자가 느끼기에는 지목해서 시키는 것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발언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불편한 마음으로 나눔을 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참여를 독려하는 것과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발언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고민 지점입니다.

딩동 님: 
계획했던 것과 스터디 진행 순서, 시간 등이 달라질 때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것에서 즉각적인 고민이 들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Q. 앞으로, 본 스터디 진행자 Pool 참여 종료 후,  "진행자 역할 측면에서" 스스로 집중해서 키워보고 싶은 역량은 무엇인가요? 

효 님: 
조급함 내려놓기. 편안하게 그 안에서 머물고 존재하기

김희현 님: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활동의 큰 틀을 짜 놓고 내어맡김을 하며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김다은 님: 
참가자들이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장을 만들고 촉진하는 역량을 더 키워보고 싶습니다. 

딩동 님: 
참여자들의 발언과 발언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진행능력을 좀 더 키워보고 싶습니다. 




기타: 질문 상관 없이 '스터디 진행자'로 참여한 경험에 있어 '자유롭게' 소감을 나눠주세요. ^^ 

효 님: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치님!  참여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그 분들이 무언가를 느끼고 배워가고 얻어가기를 원하는 진심으로 스터디를 기획하고 운영해가시는 코치님의 모습에 감탄하고 많이 배웠어요. 학교에서 교사로서 학급과 수업을 운영해갈 때 내 모습 아래는 무엇이 있나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 수업 활동과 학급 활동, 상담할 때도 스터디에서의 경험(자신에 대한 집중, 참여자들 간의 연결)이 묻어나는 제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김다은 님: 
진행자는 잘 해보고 싶지만, 도전적인 경험이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챙기는 것은 평소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잘하는 부분이었지만, 앞에서 무언가를 리딩하는 역할은 조금 긴장되고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긴장은 줄어들었고, 잘하는 것을 진행자의 역할로 가져와서 좀 더 편하게 해본다면 저만의 색을 가진 진행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견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를 내서 기획해보며 내 안의 창의성을 발견하기도 했고, 안내 포스터를 만들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마지막 스터디 때 다섯문장 디자인을 하는 스스로를 보며 제 안의 진정성을 다시 만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발견과 도전의 장을 선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딩동 님: 
귀한 경험 할 수 있게 장 열어주신 희소코치님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