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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 라이프코칭 [후기]

[1:1 코칭 후기] Natural 영혜 그리고 나 (장영혜)

 

 

 

 내추럴 영혜... 이제는 내게 빼놓을 수 없는 나의 자랑스런 타이틀이다.


 코칭을 시작할 때 나는 여러 난관에 부딪혀 있는 상태였고, 하루하루 아침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고, 시험에 드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스스로 나를 사랑할 수 없는 상황들은 끊임없이 지속되었으며 내 감정상태를 받아들이는 것은 둘째치고 내 감정을 읽는 것 초차 어려운 날들이었다. 때문에 처음 코칭을 계약 할 때에도 여러 문제들 중 무엇부터 처리 해야하나 하는 숙제와 같은 무거움들을 짊어지고 있었다.


 내게는 그것들이 업무처리하듯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로 인식되어 있었다. 그동안 무능한 내 자신이 싫고, 꾸며진 내 모습이 싫고, 차라리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었다. 그러기 위해 나는 내 모습을 직면하기보다 늘 외면해오는 방법과 자책하는 방법만 택했다. 내 마음이 바라는 것들을 무시하고 살아오다 보니 힘겨운 순간들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깊은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코칭은 나의 소중함과, 이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수정해나갈 수 있는 힘이 내 안에 스스로 내재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그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에 따른 내 마음을 바라봐주고 더 이상 내가 아프지 않게 내 마음을 보호하고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할 수 있게 되었다. 항상 머리로는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진정 나를 만나지도 사랑하지도 못했었다.


왜냐하면 내가 나를 거부했었기 때문에..

 

 


 하지만 코칭을 시작한 이후 나의 다양한 감정들을 발견하고 이제는 그 감정을 통해 내가 직시한 어려움을 해결해내고, 다른 친구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나누는 단계에 이르렀다.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만나보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나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내 마음이 나에게 문을 열어주고 내 사랑에 반응하고 나를 위로해준다. 그리고 내가 홀로 서는 것이 가능하고 단단한 내가 되었을 때, 그래서 타인에게서 그것을 찾으려 욕심 내지 않고 무엇을 바라지 않을 때, 다른 사람들 역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준다.

 

 


 인생은 분명 굴곡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바람 부는 날이 있으면 해가 쨍쨍 뜨는 날이 있다. 다만, 단단한 내가 되었을 때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도로상태가 어떻든지 흔들림 없이 묵묵히 내가 가는 길을 갈 수 있다.

 

 

 앞에서 이런저런 말들을 했지만 코칭을 마무리 하며 나에게 어떤 시간이었는가를 물어본다면 결론은 하나다.

 

 아프지만 따뜻하고, 슬피지만 편안하고, 힘겹지만 새로운 에너지가 생겨 앞을 바라보는 시야가 생기고, 묵묵히 걸어갈 힘이 생긴 그런 내 인생의 휴게소와 같은 시간. 지난 일년.. 코칭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에는 잠시 쉬어가는 방법을 택해도 나를 믿어주신 코치님과 결국 돌고 돌아 왔지만 언젠가는 건강한 나, 여유 있게 웃어보는 나를 만나리라는 내 마음이 품은 희망과 노력에게 지치지 않고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