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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 라이프코칭 [후기]

[1:1 코칭 후기] K project, 나를 사랑하자! (릴루)





코칭기간: 2014년 9월12일~2015년 5월 31일, 10회(면대면과 텔레)

코칭제목: K project, 나를 사랑하자!

코칭주제: 나와 가족, 육아




 희소코치와는 이전부터 알던 지인 사이였습니다. 그녀는 일상적인 만남에서도 늘 나에게 힐링을 해주었어요.


 그녀가 먼저 출산과 육아를 시작하였고 저도 그 뒤를 이어서 출산과 육아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희소코치 덕분에 너무나 사랑스러운 임신기간을 보냈었고, 출산도 자연출산을 하게 되었지요.

 육아가 시작된 첫날 부터 난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답답함과 우울함에 시달렸어요.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저 조그만 생명체는 나만보고 이세상에 나왔는데' 이런 생각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SNS로 희소코치에게 늘 도움을 청하고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기의 백일이 다가오는 즈음에 산후 우울증같은 것이 나에게 찾아왔고 난 희소코치에게 코칭을 부탁했습니다.


 코칭의 주제도 목적도 생각하지 않고 일단 나의 우울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건 희소코치라고 생각했거든요. 텔레로 시작한 1세션부터 종종 만남으로 코칭을 이어 갔습니다. 그 때 질풍노도의 사춘기 같던 나의 마음은 차츰 가라 앉아서 이제는 살랑사랑 Breeze같은 바람만 부는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물론 종종 감정이 폭발하는 시간도 있지요. (어찌 사람인데 안 그렇겠어요)


 희소 코치 덕분에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육아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코칭이였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그렇게 하려면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겠더군요. 그즈음 읽었던 책 제목도 '너 자신을 사랑하라 그러면 누구와 결혼해도 상관없다'였어요. 그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리며, 나도 그렇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고 그래서 주제를 그렇게 정했어요.


 희소 코치는 나, 가족, 일; 이 3가지의 균형을 맞추면서도 나를 설레이게 하는 꿈을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게 해 주었어요. 종종 나의 게으름으로 멈칫 멈칫 하지만요.


 오늘 하루도 내꿈을 위해서 난 무엇을 하였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육아하는 동안 나의 성장이 멈추었다고 생각한 그 시기를 희소코치는 보듬어 주었어요. 1년의 사계절처럼 인생도 사계절이 있고, 지금은 '겨울'과 같은 시기여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잠시 숨고르기 하는 시간이라고 알려주었어요. 그전에는 그걸 깨닫지 못해서 뒤쳐진 기분이였거든요. 내 아기는 잘 자라고 있는데 아기는 하루가 다르게 무언가를 배워나가는데, 나는? 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거든요.


 그리고 코칭을 받으면서 육아에 대해서 잘하고 싶은 마음과 두려운 마음은 나의 원가족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임을 알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내가 어디의 누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그로 인해서 난 어떤 삶을 살았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이였어요.  더 나아가서 그럼 나의 아기에게 나는 어떤 엄마가 될 것인지도 말이죠. 임신기간에 출산만 생각했던 나에게 육아의 방향을 잡게 해주는 시간이였어요.


 자, 그러면 코칭주제인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선 과거의 나, 현재의 나를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졌어요. 기억하기도 싫은 사춘기 시절도 있고 쑥스럽고 부끄러워하는 지금의 나도 있고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는 나도 있습니다. 그게 다 '나'임을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위대함은 평범함에 있고 행복은 보통의 하루에 있음을 알게 된 시간이였습니다.


 나의 꿈에 대해서는 하루에 하나씩 조그마한 것이라도 해내고자 하려고 있구요.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희소코치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함을 늘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한발한발 내딛는 나의 걸음에 응원을 보내주면서요.


 마지막 세션은 희소코치에게 다소 미안함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9세션까지 잘해 놓고 나서 주변사람들에게 심하게 흔들리고 그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나'를 보여주고 왔거든요. 희소코치에게 말했듯이 난 늘 그녀에게 코칭을 받고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앤드(end 혹은 and)'라고 말해주었어요.


 다음 코칭을 기대하면서 그리고 다음 후기도 기대해주세요.



2015년 6월 20일, 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