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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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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무장 해제 기분 좋은 무장 해제 유독 느긋했던 오늘 오후, 제가 사랑하는 두 남자와 교대 캠퍼스를 유유자적 거닐었습니다. 햇살은 따듯했고, 불어보는 바람에 봄내음마저 느껴졌습니다.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지저귀는 새소리, 풋풋한 연인들의 다정한 대화소리…. 우리 셋은 캠퍼스 구석 빈 농구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두 남자는 퀵보드를 타고 잡기놀이도 하고, 달리기도 하며 웃음소리가 마르지 않습니다. 그 기분 좋은 깔깔 소리를 들으며 저는 농구장 철장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따뜻한 햇살, 데워진 공기, 가벼운 몸, 적당히 좋은 기분 그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몇 바퀴 걷자 서서히 덥습니다. 저는 얇은 셔츠 위에 입은 스웨터를 벗습니다. 벗은 스웨터를 근처 벤치에 두러 가려 하자, 이미 우리 두 남자는 벗을 수 있는 ..
개구리가 깨어났대요 개구리가 깨어났대요 3월 6일, 어제는 24절기 중 3번째 절기로 ‘경칩(驚蟄)’이었습니다.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森羅萬象)이 겨울잠을 깬다’는 속담이 있지요. 옛 사람들은 이 무렵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합니다. 말 그대로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사람들은 이들을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또한, 지혜롭던 선인들은 그 만물들에 자신들 역시 속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서서히 펼치기 시작했었지요. 겨울 내 적게 먹어 작아진 소화기관에 푸른 봄나물들을 넣어 생명의 기운을 넣었고, 봄 공기를 깊게 들이 내쉬며 몸 구석구석 펼쳐내고, 한 해 농사 지을 씨앗들을 골라냈습니다. 얼어붙어 있던..
끝 모든 것에는 반드시 그 ‘끝’이 있습니다. 당신은 ‘끝’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아쉬움, 서글픔, 슬픔, 두려움…. 늘 지속될 거라 생각했던 무언가에도 ‘끝’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만, 알고 싶지 않아합니다. 저는 직업 때문인지 늘 ‘끝’을 염두에 두는 버릇이 있습니다. 가족과도 지인과도, 하는 일도…. 늘 그것의 끝을 기억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것은 ‘끝’을 떠올리는 것이 주는 선물 때문입니다. ‘바로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우리는 함께 있다. 아직 나는 그것을 할 수 있다….’ 즉, 그것이 지금 내게 주어진 소중함을 절절히 느끼게 합니다. 내게 주어진 그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늘 기억하고, 그 사람을 그리고 그 일을 대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달리 해 볼 ..
모든 벽에는 ‘문’이 있다 모든 벽에는 ‘문’이 있다 벽을 보고 있었습니다. 멀리 있을 때는 벽이 있는 줄 몰랐는데, 걷고 또 걷다보니 어느 새 벽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벽은 제 키보다도 훨씬 높아 그 너머를 감히 넘볼 수 없었고, 그 두께는 제 몸보다 몇 배는 두꺼워 감히 부수고 나갈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찌할 도리 없이 벽 앞에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한참동안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벽을 바라보면 볼수록 더더더 커져 그것이 곧 제 세상이 되었습니다. 갑갑했습니다. 답답했습니다. 누군가에게 호소하고 싶었습니다. 거기 누구 없냐고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가 달려와 이 벽을 깨부숴 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그 벽은 다른 누구의 도움 없이 온전히 제 힘만으로 부숴야하는 제 ‘업’..
BRAVO, LIFE! - <라이프 사진展 부산>을 보고 BRAVO, LIFE! - 을 보고 삶은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선물을 줍니다. 지난 날, 남편과 산책 중이었습니다. 벽에 붙은 광고지를 보고, 남편이 ‘저거 가고 싶다.’하여서 잘 봐 두었다가 예약해뒀습니다. 당일이 되어 남편에게 예약번호를 알려주고, 저는 아이와 부산박물관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시를 보고 온 남편은 ‘정말 좋았다.’며, 도록까지 사 왔습니다. 그의 눈빛에서 여러 생각들이 교차되는 것이 느껴져, 꽤 괜찮은 전시였구나 싶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남편이 ‘자기가 예약한 표를 못 썼어. 본인만 쓸 수 있대.’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예약할 때 제 네이버 아이디로 예약한 것이 기억났습니다. 그렇게 얼떨결에 이번 달 안에 써야 하는 사진전시 티켓이 제게도 생겼습니다. 2월 일정을 살피고,..
당신의 인생을 바꾼 물음은 무엇입니까? -<힐링캠프- 양현석,김봉진,김영하 편>을 보고 자주 보는 프로그램, '힐링캠프'가 '물음 프로젝트' 특집으로 진행되어 유심히 방송을 지켜보았습니다. 제 가슴에 맺히는 좋은 질문들도 있어,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일부 화면을 캡쳐 및 질문을 받아 적어 두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게 가장 와 닿은 질문은 '나는 무엇에 설레는가?' 였어요. 당신은 요즘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 가고 계십니까? 내 인생을 바꾼 물음방송일: 2014. 12. 1. 월 + 12. 8. 1) 양현석 편 - 양현석을 이 자리에 오게 한 물음, '나는 지금 설레는가?', '나는 무엇에 설레이는가?'- 꿈이 있다면 매순간 설렌다, '나의 꿈은 무엇인가?',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 꿈과 진로는 다르다. 제1원칙. 나의 강점을 찾아라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제..
강의-아티스트의 셀프 인터뷰(5주)_문지문화원 사이
[코칭워크샵] 아티스트의 셀프 인터뷰 (6/29 개강, at 문지문화원 사이) 아티스트들에게 있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5주 동안 강의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희소 드림 - 분류: 사이 아카데미 2013년 여름 » SAII 계절 특강 - 강의명: “당신은 어떤 질문을 가진 사람입니까?”: 아티스트의 셀프 인터뷰 - 선생님: 홍성향 - 개강/회수: 2013-06-29부터, 총5회 - 강의시간: 토요일 12:00~14:00 - 수강료: 100,000원 본 강좌는 전문코치와 함께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통하여, ‘자신에 대해 인식(Awareness)’하며,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얻는 통찰(Insight)’를 얻는 과정으로, 본 강좌의 운영 방법은 코칭/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활용하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합니다. (※일방적인 티칭 형태의 강좌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