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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오후 11:25, 나는 탄산수 한 캔과 함께 ‘코치란 무얼 하는 사람인가’에 대해 매일 글쓸 것을 스스로 다짐했다. 밤 10시 30분. 나는 막 2번째 온라인 클래스를 마쳤다. 1시간 반 동안 연결되어 있던 화상 그룹콜 속 빨간 버튼을 누르며 Skype를 껐다. 끄고 일어나 가족들이 잘 자고 있는지 집을 둘러보고, 클래스 전 돌려두었던 세탁기 속 빨래들을 꺼내 널었다. 필요없는 조명들을 끄고선 냉장고 문을 열어 탄산수 한 캔을 들고 불이 켜진 거실 쇼파에 앉았다. 왼손 가득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을 느끼며,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쉬고 내뱉고선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딱- 캔을 땄다. 그리고 한 모금 마셨다. ‘지난 20시간 교육, 수고했다. 성향아.’ 시원한 탄산수가 목구멍을 타고 내려온다. 온 몸 구석구석 미세하게 긴장되어 있던 근육들이 이완된다. 그리고 내 안의 저 깊은 곳에서 최근 몇 개월 간 내 안에 맴돌고 있는 ..
언제나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나’에게 필요한 지혜를 전해줍니다. #자기대화일지 새벽 4시반 눈을 떠 준비하여, 5시 40분 즈음 부산역이 도착했습니다. 언제나 부산역 새벽 풍경은 이 시각에도 벌써 하루를 시작한 사람들이 이리도 많다는 걸 기억하게 해 줍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 그 시간 속에서 각자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끼지요. 저도 종종 그 새벽, 다른 이들보다 조금 일찍 하루을 여는 삶을 엽니다. 늘 두 시간 남짓 이동시간은 제게 흥미로운 시간입니다. 제 기저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온전한 저만을 위한 시간이거든요. 오늘은 마침 노트 한 권을 끝까지 다 쓴 것이 있어 그것을 온전히 읽는 시간으로 삼아둔 터였지요. 그 어느 책보다 흥미진진할 “내 손으로 내가 쓴 나의 이야기”를 보다 더 귀하게 읽는 시간으로 만들어 줄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사서 기차 좌석에 앉았습니다..
[진행완료] 통찰력게임 안내자 (Level III) 교육 (2020-01-30, 부산) 안녕하세요. 홍성향입니다. 저는 코치로서 진행하는 코칭, 강의 외에, 2011년 '미내사클럽'과의 인연으로 만난 과 관련 일도 종종 하고 있습니다. 그 맥락이 '코칭'과 닿아있다는 매력이 저로 하여금 관련 일을 이어갈 수 있게 합니다. 2020년 새해, 부산에 계신 2-3분의 요청으로 안내자 Level III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에 끌림이 있으시면서, 일정이 맞으신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일정: 2020년 1월 30일 목요일 오전 10시 시작 - 오후 16:30(17:00) 종료 예정 장소: 부산 교대 앞 카페 세미나실 (신청자 한해 구체적인 장소 안내) 음료, 간식, 점심 제공 교육비: 310,000원 (교육비 20만원, 키트비 11만원 포함가, 현금영수증 발급) 입금계좌: ..
CiT코칭연구소의 <3Cs I Basic> 10주년 기념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제4회 복면코치왕 = 코칭여왕 (김애진 코치님)) “혼자인 것 같아도 혼자가 아니더라. 혼자서 코칭 일을 외롭게 하고 있었던 것 같아도 그 혼자인 사람들이 모이니 ‘함께’였고, 역시 진정한 힘은 ‘함께’의 힘에서 나오더라.” 저녁 10시, 수서발 부산행 SRT. 무언가 바삐 흘러 간 듯한 장면들로부터 잠시 호흡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감정과 통찰들을 잘 정리해둬야한다는 느낌에 따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늘은 제가 #전문코치양성교육 (#코칭교육) 으로 진행하는 CiT코칭연구소 의 의 10주년 행사가 아이비스타 서초점에서 18시에 있었습니다. 본 교육을 진행하는 FT로서, 프로그램의 10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지요. 지하 일층 연회장에 들어선 순간 생각도 못한 너무나도 좋은 부페임에 놀라고, 모두가 미인이신 연구소 직원분들에 놀라고,..
[진행완료] 자문자답 나의 일년 light ver 출시 기념,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저자특강 2019-12-19(목) 19:00 at 책방사춘기(서울) 어제, #책방사춘기 에서 #자문자답나의일년lightver 출시 기념 #셀프코칭 원데이클래스 가 있었습니다. 망원동에 저녁이 다가오자 제법 쌀쌀해졌었어요. 골목 골목 찾아갔었던 저녁이 되니 제법 추웠습니다. 그러나, 에 도착한 순간 그 공간 고유의 밝음, 따스한 에너지에 반했습니다. 책방 주인선생님의 취향이 가득 배어나는 공간에 몇 분 머물자마자 추위는 잊고서, 그 곳에서 뵙게 된 분들이 한 분 한 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어색했던 것도 잠시, 함께 이야기 나누니-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었네요. 잘 들어가셨지요? 추운 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다음에 또 인연 닿으면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のんびり님의 따..
[진행완료 | 3Cs I Basic] 국내/국제 전문코치양성교육 <3Cs I Basic> "부산" (2020년 1월 11일-12일) 부산에서 열렸던 아름다운 3Cs I Basic 워크숍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기억들을 한 번 더 현실로 가져와보려 합니다. 저부터도 미처 계획하지 못했던 부산 워크샵을 얼마 전 이틀 연속 도착한 카톡 메시지를 통해 열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도 코칭 교육을 받고 싶다던' 두 분의 마음이 이 교육장을 열었습니다. 이 교육장이 어떻게 열릴지는 저도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이미 일정을 정했고- 뜻을 품었으니- 어떻게든 그 장이 열릴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그랬던 우리는 현재 8명이 모였습니다. 12/20 현재) #부산코칭교육 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먼저 신청 주신 2분의 손 붙들고, 2020년을 부산에서도 코칭교육으로 열어보려합니다. 그대도 함께 하실래요- 감사합니다. 홍성..
[진행완료 | 3Cs I Basic 후속 Off 모임] 제5차 하반기 대규모 피어코칭 & 2019년 송년회 드디어, 아 기다리고 고 기다리던. 1년에 딱 2번 진행하는 우리의 오프 모임 일정이 다가왔습니다. 일정은 네이버 밴드를 통해 공유 드린 대로 다가오는 토요일 오전입니다. 당신은 저와의 에 언제 만나셨어요? 그 이후 어떤 경험들이 있으셨나요? 처음엔 어떤 마음이었고, 지금은 어떤 마음인가요? 어떤 마음으로든 오셔도 좋습니다. 오랜만에 오셔서 저랑도 뵙고, 저와 함께 만났던 코칭을 다시 리뷰하고, 서로 코칭대화로 각자의 삶을 더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도와요- 특별히 하반기는 12월에 진행하는 만큼 '송년회' 컨셉에 맞추어 제가 올해 학습한 것 중에 참 유익했던 것 2가지를 뽑아서 여러분들과 나누겠습니다. 외부 강의를 한다 생각하고, 컨텐츠를 촘촘히 잘 구성해 올테니, 마음이 동하신다면 함께 해요..
코치는 그렇게 참 좋은 코칭고객 한 명을 통해 더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 지난 8개월의 1:1 코칭을 마치고 평소와 다름없는 오늘 오후, 새벽에 도착한 메일 하나를 열었습니다. 메일을 보내온 분은 지난 8개월 동안 1:1 라이프 코칭으로 함께한 분이였습니다. 10번의 코칭 세션이 종결되고, 지난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는 의미로 내어드린 과제에 대한 답이 담긴 메일이었습니다. 파일을 저장하고, 열어 약 8장에 해당하는 글을 한 문장 한 문장 읽어내려가며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결국 다 읽고 나서는 펑펑 울고 있는 저를 만났습니다. 울 때는 내가 왜 울지, 이 감정은 뭐지 하고 있었는데, 울음이 그쳐갈 때 즘에야 알았습니다. ‘안도감’이구나 하고요. 저는 코칭이 좋습니다. 왜 좋으냐고 물으면 뭐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좋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더 일을 벌이고, 더 깊이를 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