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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록(정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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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4-20111110: 왜 하고 싶다고 입으로 말하면서 하지 않을까? 11월 6일 퇴근 후, 샤워를 하면서 생각했다. ‘오늘 하루도 이런 저런 일과 함께 어느 덧 몇 분 남지 않았구나. 이 소중한 하루의 끝자락에서 나는 어떤 행동을 선택하면 참 좋았던 하루로 마감할 수 있을까.’ ……의식일지를 쓰는 것, 최근 영감을 줄 것 같아 모아둔 다양한 이미지가 담긴 매거진을 스크랩하는 것, ‘아티스트 웨이’ 워크샵 개요를 조금 더 설계하는 것, 시어머님께 손편지 쓰는 것, 싱크대에 담긴 그릇을 깨끗이 설거지 해 두는 것……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쟈스민차 한 잔을 우려 내고 그 향기를 맡으니, 왠지 오늘은 블로그 포스팅을 함으로써 다른 분들과 소통을 조금 하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나의 화두는 ‘왜 사람은 하고 싶다는 말은 뱉으면서, 그에 따르는 행동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일..
20121007-20121013: 일상에 감사(感謝)하며, 감탄(感歎)하다. 10월 7일 나는 퇴근 길에 그의 양말을 샀고, 그는 퇴근 길에 나의 가을 스웨터를 샀다. 그렇게 좋은 것을 보면 서로의 것을 샀다. 나는 걸레질을 잘 하고, 그는 정리를 잘 한다. 그렇게 우리의 공간(Space)을 만들어 내었다. 나는 요리 재료를 잘 사오고, 그는 요리를 곧 잘 한다. 그렇게 주말만은 조미료 없는 집밥을 먹게 된다. 나는 맞은 편에 앉아 영화를 보고, 그는 책을 본다. 그렇게 마주 앉아 아무 말 없이 각자의 일을 함에도, 수많은 대화가 존재하는 곳보다 우리는 따뜻한 공간에 있다. 나는 기다렸고, 그는 보내었다. 그렇게 우리가 보낸 편지가 먼 곳에서부터 한국에 도착했고, 그 안에는 우리 결혼의 초심이 고스란히 담기어 있었다. 나의 아티스트 웨이 프로젝트 멤버들이 왔고, 그는 기꺼이 호스..
[초대] 아티스트 웨이 프로젝트 1기 여러분을 House Party에 초대합니다. 아티스트 웨이 프로젝트 1기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곧 있을 프로젝트 2기 분들을 모집하기 전에, 우리의 12주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작은 하우스 파티(concept: Potluck Party)를 하려 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멋진 밤을 보내기 위해 약간의 막걸리를 구입, 따뜻하고 새콤한 김치전을 구워 놓을게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창조성을 마구 자극할 추억의 '부루마블(Blue Marble)' 2012년 버전을 구매해두었구요. '다 같이 어린이가 되어 신나게 함께 웃어요-♬' 우린 아티스트니까. 우리 모여서 속닥속닥 시끌벅적 다정다감, 지난 우리의 함께 한 시간들을 나누어요. 그리고 앞으로 더 함께 할 시간들을 꿈꾸어요. 그럼 곧 뵙겠습니다. * 일시: 2012년 10월 6일 토요일 20:00~23:00 ..
20121001-1007: 당신의 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10월 3일 개천절 '우와~, 아우~, 으음~'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요즘 제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추임새 입니다. 이 추임새는 지난 4월, 해피포럼의 특강에서 한 스님으로부터 배운 건데요. 세상이 너무나 숨가쁘게 돌아갈 때, 내가 원하는 방향과 조금 달리 가서 가슴이 답답할 때 혹은 이상하게 화가 자꾸 나거나 기운이 없을 때에 쓸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삶의 스킬 중 하나입니다. 바로 '으~음~' 하며 그 상황을 사랑스럽게 음미하는 소리를 내는 것이지요. 이 간단한 '으~음~'하는 것에도 스킬이 필요합니다. 바로 미간에 힘을 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고 있는 따스한 눈빛을 장착한 후, '으~으으음~' 하고 건반의 '레~ 솔~' 정도의 음으로 허밍소리를 내 주는 것이지요. 지금 이 글..
[인사] 2012년 9월 15일, 저 결혼(結婚)합니다. 안녕하시죠. 이 곳 합정동에는 가을 냄새가 묻어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 앞에는 좋아하는 향긋한 커피 한 잔이 있고, 제 귀에는 달달한 노래들이 흐르는 것을 보니 제 삶이 제법 괜찮게 흘러가고 있구나란 생각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잘 지내시지요? 때에 맞추어 자주 연락 못 드려 죄송해요. 오늘은 다른 글들보다 조금은 진지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 갈까 합니다. ‘축가를 불러주겠다며 12곡 중에 1곡 고르라’는 오늘 받은 문자메시지에, 지난 토요일에 입어 본 웨딩드레스의 어렴풋한 감촉에 대한 기억에, 만나는 이들마다 건네는 ‘결혼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에 이제서야 이 당사자는 정말 스스로의 ‘결혼’이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오늘 점심 때쯤인가요. 회사 동료에게 건넨 말이 제 마음을 대신합니다. 왜..
[아티스트 웨이 프로젝트 1기 후기] 아티스트 '늑대'님 늘 '늑대'님은 20살에 만났을 그 시점부터 내게는 '걱정의 대상', '애정의 대상'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끊임없이 맑아지고 본인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쓴 후기를 대신하며, 이번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하여 갑니다. - 코치. 희소. * 아티스트 '늑대'님의 블로그에서 아티스트 웨이 프로젝트의 흔적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 http://jejesom.tistory.com/ -------------------------------------------------------------------------------------------------------------- [아티스트 웨이 프로젝트 1기 후기] 아티스트 '늑대'님 지원 ..
20120819-20120825: 안녕(安寧)하시지요 8월 19일 안녕(安寧)하다.: 안녕 안安. 편안할 녕寧. 아무 탈이나 걱정 없이 편안하다. 3개월 만에 인사 드립니다. 안녕(安寧)하시지요. 매일 핸드폰을 쥐고 누군가에게 문자메시지 보낼 때에 으레 처음 묻게 되는 말. ‘안녕하세요.’라는 말. 참 흔하고 흔한 이 말이, 어제 귀가하던 길, 하늘을 바라보다 가슴에 사무쳤습니다. 그대, 안녕하셨는지요? 제 소식 먼저 전해 드리자면, 3개월 남짓 저는 스스로 안녕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오늘에서야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제 마음이 제게 말하더군요. ‘그래, 이제야 마음이 진정 안녕하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그 동안은 맘처럼 잘 열어지지 않던 노트북을 열고, 제 이야기를 블로그에 덤덤히 적어 내려갈 수 ..
[1기/12주차] 신념을 되살린다 (트랙백 글쓰기) Artist Way Project *1기: 'A-Way' (산들바람, B, 늑대, 보화) *1기의 12주차: 2012년 7월 8일 - 7월 14일 / 포스팅 마감일: 7월 14일 토요일 자정(밤12시) * 이번 한 주는 11-12주차 포스팅을 모두 7월 14일까지 받겠습니다- *포스팅할 거리 1) 12주차를 한 내용 / 2) 파트너와 한 주간 교류한 이야기 * 본 게시물에 '트랙백'을 걸어 멤버 자신의 블로그에 '12주차'에 관한 글을 적습니다. (양식, 분량 자유) 본인이 쓴 엮인글(트랙백) 제목은 아래와 같이 통일해 주세요. : [아티스트 웨이/ 12주차] 자신이 쓴 제목 예. [아티스트 웨이 / 12주차] 신념을 되살린다